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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당 선언…지방선거 판세 요동친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4.03.02 11:04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기로 전격 선언함에 따라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의 판세가 요동치게 됐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2일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 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여당이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선언했다.



통합신당 창당 선언으로 야권은 우선 오는 지방선거에서 여야 일대일 구도를 완성함으로써 야권분열이라는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안철수 측이 관심을 보였던 서울, 경기도, 호남 지역, 충청권 등에서 교통정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치전문가들은 이번 서울시장선거가 다자구도로 진행될 경우,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이 불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창당을 선언함으로써 이 같은 불확실성은 사실상 제거됐다.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고지를 선점한 박 시장은 이미 자신의 손을 들어줬던 안철수 의원 측의 적극적인 지지도 고스란히 껴안을 수 있게 됐다. 새누리당은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전 의원이 경쟁 중이다.



경기지사 선거는 최대 관심사가 됐다. 태풍의 눈에는 김상곤 현 경기도 교육감이 있다. 경기 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인사는 김진표, 원혜영 의원 등이다. 여기에 김상곤 교육감이 부각되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만약 김 교육감이 교육감 선거로 방향을 틀면 경기지사 야권 후보는 민주당 몫이 된다. 하지만 김 교육감이 경기 지사로 출마하겠다고 하면 교통정리가 필요해진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여당 후보와 해볼 만 해졌다는 게 야권의 분석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신당의 지지도를 합쳐 70%가 넘는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예선전이 곧 결승전’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우선 6·4지방선거에 나설 공동 신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경선으로 가려내려면 광주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된 민주당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연합의 윤장현 공동위원장과 이상갑 변호사 등이 경쟁해야 한다.



전남도지사의 경우도 민주당 이낙연, 주승용, 김영록 의원 등이 새정치연합의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과 경쟁해 단일화를 이루어야 한다.



충청 지역 선거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한때 3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도 점쳐졌던 충북지사 선거판은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의 ‘통합신당’ 후보자와 새누리당 후보자가 겨루는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구도는 야권에 유리하다. 현재로선 민주당 소속의 이시종 충북지사가 우세하다는 평이다. 당선가능성·인지도·지지율 모든 면에서 이 지사가 앞서있다. 새누리당에선 윤진식 국회의원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서규용(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예비후보, 안재헌(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예비후보 등 4명이 공천장을 놓고 예선전을 벌이게 된다.



부산시장 선거도 관심사다. 야권에선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각된다.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도 후보다. 야권 후보가 단일화하면 새누리당 후보와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민주당과 새정치신당이 통합해 신당을 창당하면 현재 안철수 지지층 일부가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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