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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hi] ‘홈 텃세’ 러시아, 소치 겨울 올림픽 종합 1위 질주

온라인 중앙일보 2014.02.23 09:04
‘홈 텃세’를 제대로 보여준 러시아가 2014소치겨울올림픽 23일 현재 종합 1위(금 11·은 10·동 8)를 질주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0밴쿠버올림픽에서 11위(금 3·은 5·동7)로 11위에 그쳤다. 구소련 시절 동계올림픽에서 8회 1위에 올랐던 러시아는 1991년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러시아라는 국명으로 처음 참가한 1994릴리함메르올림픽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계속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후 종합 1위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다.



특히 자국이 역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거나 성적이 저조했던 종목의 경우 해외 인재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귀화 작업을 벌였다. 러시아가 소치올림픽에서 현재까지 거둔 금메달 11개 중 절반에 가까운 6개(피겨 단체 포함시 7개)를 ‘귀화 선수’들이 따냈다.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 대표적이다. 빅토르 안은 2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추가, 앞서 지난 15일 1000m 금메달까지 총 3개의 금메달을 ‘제2의 조국’ 러시아에 바쳤다. 지난 10일에는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가 쇼트트랙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알파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우승한 빅 와일드(28)도 귀화 선수다. 와일드는 앞서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알파인 스노보드 평행 회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러시아의 올림픽 스노보드에서 거둔 첫 금메달이다. 와일드는 원래 미국인이었으나 지난 2011년 러시아 스노보드 선수인 알레나 자바르지나(25)와 결혼하며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자바르지나가 미국인이 될 수도 있었으나 와일드가 러시아인이 된 것은 역시 전폭적인 후원 약속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인이지만 러시아인 남성과 결혼한 뒤 러시아 선수가 된 타티아나 볼로소자(28)도 지난 13일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막심 트란코프(31)와 짝을 이뤄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부터 신설된 피겨단체전 금메달까지 역시 2관왕이다.



또한 홈 텃세로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개최국 파워를 내세워 석연치않은 심판 판정이 줄을 이었다. 무엇보다도 심판의 재량적인 판정이 주를 이루는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심했다. 러시아 피겨 선수들의 점수가 최근 대회보다 급격히 올랐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등이 그 예다. 둘은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이로 인해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머물면서 세계적인 논란이 되고 있다.



J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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