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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 … 차관급 파견

중앙선데이 2014.02.23 00:21 363호 2면 지면보기
22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정부의 독도 침탈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정부는 22일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이른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의 날’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한반도 침탈의 과거사를 부정하는 행태”라며 강력 비판했다.

한국 외교부 “한반도 침탈 과거사 부정하는 행태” 강력 비난

 외교부는 이날 ‘일본의 독도 도발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책임회피의 뿌리는 하나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성명을 내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진 시민이 되도록 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특히 “제국주의 일본이 한반도 침탈을 본격화하던 1905년 ‘주인 없는 섬’이라며 독도를 불법 편입했던 일본 정부가 이제는 독도가 원래부터 고유영토였다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소위 종군위안부라는 미명하에 젊은 여성들을 강제로 동원해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준 반인륜적 사실마저 부인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은 ▶일본이 1877년 태정관 지령 등 각종 문헌과 사료에서 독도가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점 ▶과거 고노 관방장관이 “(위안부의) 모집·이송·관리 등이 감언, 강압 등에 의해 총체적으로 본인들의 의사에 반하여 이루어졌다”고 인정한 바 있는 점 ▶미국 의회가 올해 통합세출법안을 통해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독려한 점 등 다양한 역사적 사료와 주변국들의 반응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엔 일본 정부 당국자, 국회의원, 일반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정부를 대표해 가메오카 요시타미(龜岡偉民)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했다. 아베 신조 정부는 지난해 최초로 중앙정부 당국자(시마지리 아이코 당시 내각부 정무관)를 이 행사에 파견한 데 이어 2년 연속 같은 급의 당국자를 파견했다.

 ◆센카쿠에선 중·일 항공기 대치=이날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항공기와 일본 전투기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는 전날 동중국해 상공의 자국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중국 항공기 2대가 진입하자 긴급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항공기 1대는 센카쿠 열도에서 불과 90㎞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7일에는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헬기 1대가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서 일본 전투기가 급발진한 바 있다. 이어 1월 31일에는 중국이 설정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일본 전투기가 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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