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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꼽은 ‘제조업 하기 좋은 곳’ 1위는 전남 여수

온라인 중앙일보 2014.02.23 01:34
제조업을 운영하기 좋은 도시 1위로 전라남도 여수시가 꼽혔다.


매출 상위 100대 업체 조사 … 울산 남구, 경남 창원시 공동 2위

  이는 중앙SUNDAY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사와 공기업을 제외한 6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대상 기업 중 62개사가 설문에 응했다. 설문은 ‘생산시설의 규모를 기존보다 늘리거나 신설·이전하고 싶은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어디냐’고 물은 뒤 기업에서 1~3순위까지 순위를 매기도록 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1위를 차지한 전남 여수시는 20점을 받았다. 여수시에는 석유화학단지로 유명한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제조업 하기 좋은 지자체 공동 2위에 울산 남구(17점)와 경남 창원시(17점)가, 4위에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충남 서산시(13점)가 꼽혔다. 조선업체들이 몰려 있는 경남 거제시(10점)와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경북 구미시(10점)가 공동 5위에 올랐다. 제철 관련 기업이 모여 있는 충남 당진시는 9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충북 청주가 8위(8점)였다. 이어 정보통신과 전자 관련 기업이 많은 경기 성남시(7점)와 평택시(7점)가 전남 영암군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광역지자체 중에선 경기도(50점)에 입주를 희망하는 제조업체가 많았다.



 기존 사무시설의 규모를 늘리거나 신설·이전하고 싶은 지자체 1위는 서울 강남구(45점)였다. 생산시설과 달리 사무시설의 경우 수도권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분당과 판교 지역에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많아 경기 성남시가 2위(34점)를 기록했고, 대기업 본사가 대거 위치한 서울 중구(3위·33점), 종로구와 서초구(공동4위·19점)도 상위권에 올랐다. 높은 땅값 등을 피해 성동구(6위·12점)에 사무시설을 짓고 싶다는 기업도 많았다. 기업들은 국내에 생산시설을 새로 짓거나, 확장하기 꺼려지는 이유로 ‘입지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32개사, 복수응답)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기업활동 지원이 부족하다’(28개사)거나 ‘교통 불편’(24개사) 탓에 생산시설 확대가 망설여진다고 답변했다. ‘대상 지역 내 반대 여론’을 이유로 꼽은 기업도 16개사나 됐다.



 해외 주요 생산거점과 비교할 때 국내 지자체의 기업 활동 여건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응답이 많았다. 기업들의 주요 해외 거점의 활동 여건을 5점으로 볼 때 국내 지자체의 여건 수준은 평균 5.6667점으로 조사됐다. 금현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지자체들이 앞다퉈 기업 유치와 지원에 힘쓰는 만큼 기업 활동 여건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지가(地價) 등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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