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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흥사지서 나온 청동상 … 석가 낳는 마야 부인 닮았네

중앙일보 2014.02.21 00:20 종합 20면 지면보기
휴대용 라이터 크기의 청동 인물상(사진)이 충남 부여 왕흥사 터에서 발굴됐다. 높이 6㎝, 폭 2.5㎝. 국내에서 나온 인물상 중 가장 작은 축에 든다는 평가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가 지난해 발굴한 인물상을 20일 공개했다.



한나래 학예연구사는 “석가모니를 출산하는 어머니 마야 부인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자세, 발밑까지 내려오는 주름 치마 등 지금까지 유사한 사례가 없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야 부인은 흔히 오른 팔을 높이 들어올린 상태에서 옆구리 혹은 옷소매에서 석가모니를 출산한 것으로 표현되곤 한다. 왕흥사 터의 강당이 있던 자리 밑 고려시대 유물이 출토되는 층에서 수습됐다. 연구소측은 “하지만 고려시대 유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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