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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시지가 지난해 18% 뛰어

중앙일보 2014.02.21 00:04 경제 4면 지면보기
주택에 이어 토지시장에서도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땅값이 2008년(9.63%)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이 올라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올해 1월 1일 전국 표준지(평가 기준 토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3.64% 올랐다고 밝혔다. 공시지가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줄곧 1~3%대 초반의 완만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땅값도 봄바람 … 전국 평균 3.64% ↑
명동 화장품점 3.3㎡ 2억5000만
1~10위는 모두 명동 일대 상점
경북 김천 임야 3.3㎡ 462원 최저

 땅값 상승의 일등공신은 행정도시·혁신도시와 같은 정부 주도의 개발 사업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정부 청사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1년 새 18.1% 올랐다.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위를 기록한 울산(9.7%)도 우정혁신도시, 경부고속도로 역세권 개발을 포함한 여러 건설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시·군별로는 경북 울릉군(26.3%), 전남 나주시(19.8%)가 많이 올랐다. 울릉군은 해양연구센터 건립 효과, 나주시는 공공기관 이전 기대로 각각 땅값이 들썩거렸다.



 오랜 침체기를 겪은 수도권의 토지 상승도 눈에 띈다.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활발했던 지역에서 땅값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 크다.



경기도는 지난해(1.49%)의 두 배가량인 2.83%가 올랐고, 서울(2.9%→3.5%)과 인천(1.1%→1.9%)도 상승폭이 더 커졌다.



 개별 부지별로는 서울 명동8길의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당 7700만원)이 가장 비싼 땅으로 기록됐다. 이 부지는 2005년 이후 10년째 공시지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10위도 모두 명동에 있는 상점들이 차지했다. 가장 싼 땅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의 2만㎡ 규모 임야로 ㎡당 140원이다.



세종=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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