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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북 비핵화 위해 추가제재 준비

중앙일보 2014.02.17 00:43 종합 6면 지면보기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 강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대북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 외교부장, 케리에 밝혀
석유·식량지원 축소 가능성

 1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4일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기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대화를 거부하며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고 위협 행위에 관한 합의된 기준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중국은 비핵화 정책 목표 이행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도 “북한 비핵화 촉진과 관련한 안(案)을 중국 측에 제시했으며 현재 미·중이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앞으로 수일간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北京)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고려하고 있는 대북 추가 조치에는 기본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이행 강도를 높이는 것 외에 석유와 식량 지원 축소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이행 중이지만 최근엔 대북 제재 이행이 다소 완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케리 장관에게 대북 추가 조치 전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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