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심해지면 걷기 힘들고 허리가 구부러지는 소위 ‘꼬부랑 할머니’가 될 수 있다. 영등포 자생한의원 왕오호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으로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이유는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신경을 압박하고 있던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왕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에 걸리면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운동량이 떨어지면서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악화되고 우울해지기 쉽다”면서 “나이 먹어서 그러겠거니 하다가는 영영 허리를 못 펴게 될 수 있으므로 자각 증상이 느껴질 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점막이 부은 협착증은 한방으로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다. 척추관협착증의 근본 치료는 약해진 뼈와 신경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치료가 우선이다. 뼈신경 강화 한약의 효과는 세 가지이다. 첫째는 통증 치료를 위한 염증 제거, 둘째는 틀어진 척추의 구조를 바로잡는 인대 강화, 셋째는 뼈신경 재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뼈가 퇴행되면서 골극이 자라나게 되는데, 뼈신경 강화 한약은 뼈를 튼튼하게 해 더 이상 골극이 자라지 않게 한다. 또 뼈의 파괴를 억제하고 뼈의 형성을 촉진해 척추의 골격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골극이 너무 심하게 자라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뼈신경 강화 한약을 복용하면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염증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요추를 부드럽게 펴 주는 추나요법도 필요하다. 추나요법은 척추내강을 넓혀주면서 신경 압박 상태를 호전시켜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추나를 실시할 때는 강한 자극 없이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정도가 좋다.
왕 대표원장은 “추운 겨울에는 척추 부위의 근육과 혈관, 인대가 수축해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참고 지내면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 순환 장애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