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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SK그룹 ICT분야 지휘봉 잡은 임형규 부회장

중앙선데이 2014.01.26 01:14 359호 20면 지면보기
SK가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임형규 전 사장을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성장추진 총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SK그룹의 ICT 관련 기업인 SK텔레콤·SK C&C·SK하이닉스 내의 기술 인력·조직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임 부회장 영입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며 “SK그룹을 전자·통신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영입”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반도체 신화’ 새 도전 나서다

SK는 그룹 운영체계인 SUPEX추구협의회에 ICT기술성장총괄부문을 별도 위원회로 설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임 부회장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통신과 시스템 통합(SI) 영역과 반도체 간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는 일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삼성 반도체 신화 주역의 한 명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KAIST에서 석사를 마친 뒤 197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83년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삼성종합기술원장(2005년)을 거쳐 2007년부터 2년간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으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이끌었다.

그는 이달 27일 취임하는 황창규 KT 신임 회장과 인연이 깊다. 53년생 동갑내기인 데다 부산의 양대 명문으로 꼽히는 경남고(임 부회장)와 부산고(황 회장) 출신이다. 평사원으로 출발한 임 부회장은 삼성이 사내 인재들에게 지원하는 ’삼성학술연수제’ 첫 대상으로 선정돼 유학비를 지원받을 만큼 ’될성 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황 회장은 89년 삼성전자에 이사로 합류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비메모리와 메모리 분야에서 뚜렷한 실적을 남겼다. ‘반도체 코리아’ 신화의 두 주역이 국내 양대 통신사의 수장이 돼 펼칠 ‘제2 라운드’에 재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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