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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번역 예찬 外

중앙일보 2014.01.25 00:53 종합 24면 지면보기
문학·예술



● 번역 예찬
(이디스 그로스먼 지음, 공진호 옮김, 현암사, 200쪽, 1만2000원)=번역된 문학 작품은 원저자의 것인가, 아니면 해당 언어로 옮긴 번역자의 것인가. 이 논쟁적인 질문을 화두 삼아 문학 번역가인 저자가 번역자를 낮춰보는 세간의 인식에 대한 저항부터 나름의 번역 노하우, 원전의 가장 날카로운 독자로 좋은 번역가가 되기 위한 방법 등을 담았다. ● 슈베르트 즉흥곡에서 만난 하나님(이현순 지음, 예솔, 296쪽, 1만7000원)=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전문가인 저자가 슈베르트 즉흥곡을 사계절에 비유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려낸다. 슈베르트 음악의 서정성이 선사하는 깊은 울림과 함께 저자의 신앙고백이 절절하게 이어진다.



인문·사회



●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마거릿 워렌버그 지음, 김좌준 옮김, 소울메이트, 416쪽, 1만6000원)=임상심리 전문가인 저자가 불안의 원리와 작용을 의학적으로 설명하고 조언과 함께 해결책을 내놓는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부정적 생각과 근심을 덜어줄 명상·복식호흡·식습관 개선 등 ‘10가지 불안 조절 방법’을 제시한다. ● 서울의 나무, 이야기를 새기다(오병훈 지음, 을유문화사, 428쪽, 2만원)=평생 우리 나무를 연구한 식물생태학자가 서울에서 흔히 마주치는 나무들의 속살을 서글서글한 말투로 풀어낸다. 나무의 생태와 쓰임새뿐 아니라 동양고전 속 이야기까지 곁들여 수필처럼 읽힌다.



경제·경영



● 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한국경제신문, 264쪽, 1만4000원)=유명 경영저술가 세스 고딘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 복종과 순응이 중요했던 산업사회의 주요 인재가 ‘전문가’였다면 정보화 시대의 주역은 ‘아티스트’라고 말한다. ● 처음 20시간의 법칙(조시 카우프만 지음, 방영호·조혜란 옮김, 280쪽, 1만3800원)=뭔가를 새로 배우는 데 20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저자는 설파한다. 20시간의 효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과학·실용



● 과학의 순교자
(이종호 지음, 사과나무, 432쪽, 1만6000원)=과학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불운하게 삶을 마감한 과학자들의 인생과 열정을 다뤘다. 방사능 피폭 후유증인 백혈병으로 사망한 마리 퀴리부터 실험을 하다 번개에 맞아 즉사한 리히만까지 과학자 20명의 사례를 소개한다. ● 생각의 경계(김성호 지음, 한권의책, 332쪽, 1만5000원)=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인 저자가 인간의 지적 능력이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대한 통계학적 연구를 생생한 사례를 들어 풀어낸다. 배운다는 건 뭔지, 호기심의 개인차는 왜 생기는지에 대한 해답을 탐색해나간다.



아동·교육



● 빅 피쉬
(이기훈 지음, 비룡소, 56쪽, 1만8000원)=가뭄을 해결하려 물을 뿜는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 가두나 그것은 또 다른 재앙의 시작이었다. 글 없이 190컷의 섬세한 그림으로 이뤄진 책. 2010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힌 이기훈의 두 번째 그림책이다. 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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