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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새우를 냉장으로 속인 홈플러스·롯데마트

중앙일보 2014.01.25 00:32 종합 10면 지면보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식품위생 안전 규정을 어겨가며 중국산 냉동수산물을 해동해 냉장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24일 냉동새우를 녹인 뒤 냉장 제품으로 속여 판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홈플러스 수산물 담당 신모(42)씨 등 15명과 납품업자 김모(62)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6개월간 냉동새우를 녹이고 3일 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 납품했으며, 대형마트들은 이를 수일간 진열해 팔았다. 냉동제품을 냉장으로 둔갑시켰을 뿐 아니라,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 때문에 ‘냉동식품을 해동하면 당일에만 판매해야 한다’고 못 박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정까지 어겼다. 경찰은 “신선도가 높은 냉장새우는 값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김씨 등이 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둔갑한 냉장새우는 홈플러스 전국 139개 점포 중 136곳, 롯데마트 108곳 중 64곳에서 총 4억1000만원어치가 팔려나갔다. 경찰은 위생규정을 어긴 점포를 해당 시·군·구에 통보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토록 할 방침이다.



대구=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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