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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리모델링] 신혼인 30대 해외건설 근로자, 연말께 국내에 정착하려는데

중앙일보 2014.01.22 00:01 경제 7면 지면보기
Q 해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박모(35)씨는 3개월 전 결혼했다. 부인은 국내에서 연구원으로 일한다. 부부의 월수입은 남편 소득 700만원을 포함해 980만원에 달한다. 박씨는 올 연말 국내로 돌아와 정착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잘 모르는 가운데 투자상품에 손을 댔다가 손실을 입었다. 서울에 있는 내 집에 들어가려면 2억원의 전세보증금도 빼주어야 한다. 귀국할 때까지 자산운용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왔다.


까먹은 신탁상품 손절매, 주식형 펀드 들어라

A 맞벌이인 박씨네는 현재 수입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 수입과 지출에서 변화가 많을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로 복귀하거나 이직하게 되면 해외근무수당이 없어져 가계수입이 월 200만원 이상 줄어든다. 더구나 2~3년 후 자녀 출산을 계획하고 있어 양육비 등 생활비 증가가 필연적이다. 이때 배우자가 휴직하게 되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더욱 쪼그라들 수 있다.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기를 외벌이 수입으로 버텨야 할 상황에 대비해 재무설계의 새판을 짜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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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잉여금 600만원은 적금·펀드에=우선 그간의 자산운용스타일을 확 뜯어고쳐야겠다. 박씨는 월 수입 중 지출하고 남는 돈은 그대로 CMA에 넣어두고 있다. 일정한 목돈이 쌓이면 본인의 판단보다는 지인의 권유에 따라 투자에 나선다. 결과는 참담한 실패다. 금융시장 정보나 상품에 대한 지식이 백지 상태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남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다 보니 본전은커녕 어렵게 모은 금융자산만 까먹고 있다. 지금부터는 잉여금을 CMA에 넣어두지 말고, 강제저축 상품을 골라 독자적인 운용을 해보자. 박씨는 매달 600만원의 잉여금이 생긴다. 이를 300만원씩 나눠 은행 적금과 적립식 펀드에 붓기를 권한다. 이들 상품은 최소 1년 이상은 유지해야 어느 정도 수익이 발생하므로 중간에 돈을 찾거나 하는 일은 잘 생기지 않는다. 펀드는 박씨의 젊은 나이를 감안할 때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공격적인 상품이 좋겠다.



 ◆투자상품 매각대금은 ELS가입을=보유 중인 자문형 신탁상품과 채권은 부도를 내거나 부도위기에 몰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씨가 금융투자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이들 투자상품의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정리한 대금은 원금보장형 ELS(지수연계증권) 등에 넣어두고 1년 뒤 귀국하면 전세보증금을 빼줄 때 찾아 쓰도록 하자. 현재 박씨네의 가장 큰 재무목표는 국내 복귀 시 거주할 주택 마련이다. 지금은 해외근무 때문에 보유 아파트는 전세를 주고 부인은 친정에서 지내고 있다. 전세보증금은 2억원인데, 현재 금융자산과 대여금을 합쳐 1억3000만원이 준비돼 있어 7000만원만 추가적으로 마련하면 되겠다. 이는 월 600만원을 불입할 적금과 적립식 펀드로 충당하면 된다.



 ◆연금보험 수령액 월 150만원 예상=귀국해 내 집에 들어간 이후로는 자녀교육과 부부의 은퇴 준비가 공략할 재무목표다. 자녀교육을 위한 상품으로 10년 이상 적립 시 비과세되는 변액보험을 추천한다. 초반에는 주식형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고 필요 시점이 다가오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안전하게 관리하면 된다. 박씨는 고소득자이므로 소득공제용 연금상품에 가입한 것은 잘한 선택이다. 다만 노후자금으론 부족하므로 비과세되는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금보험 불입은 15년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1차 5년 동안은 월 30만원, 2차 5개년은 월 40만원, 3차 5개년은 월 50만원씩 불입하면 60세부터 매월 150만원의 연금을 타게 돼 국민연금·퇴직연금과 함께 기본적인 노후생활이 해결 가능해진다.



 보장성 보험 보완을 위해 주계약 5000만~1억원, 암 특약 2000만~3000만원, 수술· 입원·질병 특약 각 2000만원 정도로 종신보험을 구비해 놓자. 보험료는 월 16만~22만원이 예상된다.



재산리모델링



◆ 재무설계 도움말=김한수 한솔해피너스 본부장, 김재언 KDB대우증권 PB컨설팅부 부동산팀장, 김윤정 국민은행 WM사업부 세무전문위원, 범광진 한화투자증권 재무설계 전문위원



◆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 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게재합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524)하십시오. ‘위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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