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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건강 기획 - 간, 운동·건강·식단·영양소로 간 튼튼

중앙일보 2014.01.21 04:43



무리한 음주·가사로 지친 중장년층, 간에 쌓인 피로 풀면 활력 넘치죠

직장인 김성열(38·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설 선물로 부모님을 위해 건강보조제를 마련했다. 다음 달부터 아버지가 지역 복지 시설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실버 바리스타로 활동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현업에서 은퇴한 지 10년이 훨씬 지난 아버지가 일을 다시 시작하다 보면 몸에 무리도 올 수 있고 피로도 느끼실 것 같다”며 “연세가 들수록 간에 무리가 가게 마련이라 아버지가 간 기능 개선제를 꾸준히 복용하실 수 있도록 신경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의 60세 이상 남성 취업자 수가 20대 후반(25~29세) 남성 취업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7월 발표한 ‘2013 통계로 본 서울남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후반 남성취업자는 28만9000명인 반면 60세 이상 남성 취업자는 3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고령화가 빠른 농촌을 포함한 전국 조사에서는 2006년 이미 60세 이상 남성 취업자 수가 20대 후반 남성 취업자 수를 넘어섰지만 서울에서 ‘아버지 세대’가 ‘아들 세대’의 취업자 수를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중장년층의 간은 피로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이상 남성들의 주요 고민은 경제와 건강 문제가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50대 남성 사망률은 여성보다 약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간암 사망률은 여성에 비해 8.2배, 간질환 발생률은 7배 높았다. 술을 자주 마시는 50대 이상의 남성들이 간 건강에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결과다.



어머니 건강 사정도 좋지 않다. 최근 서구화된 식단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생긴 비만으로 고혈압, 당뇨뿐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중년 여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 다니는 자녀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경우에는 육체적·정신적 피로까지 더해진다.



술 때문에 간 건강에 실질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아버지와 여러 질환이 걱정되는 어머니 모두 지방간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간은 다양한 기능을 한다. 수많은 단백질과 영양소의 대사에 관여할 뿐 아니라 혈액과 영양분을 저장한다. 몸 안에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고 쓸개즙을 생성·배출하는 것 역시 간의 역할이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이나 독소가 잘 배출·해독되지 않아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간 기능 저하와 함께 식욕 부진, 두통 같은 증세도 나타나며 혈중 암모니아 증가로 인해 정서 혼란까지 생길 수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80%가 망가져도 이상을 인지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한 번 망가지면 정상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지방간을 예방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간 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는 모시조개·산낙지·비트·부추·민들레 같은 재료로 구성한 식단이 도움이 된다. 중장년층의 경우 간 기능 향상을 돕는 전문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UDCA’가 대표적이다. 음식물로는 섭취가 불가능한 UDCA(Ursodeoxyxholic Acid:우루소데옥시콜린산)는 곰의 쓸개를 건조해 만든 ‘웅담’의 주요 성분이다.



UDCA 함유된 간 기능 개선제로 피로 다스려



대웅제약 알파우루사(왼쪽)와 우루사.
웅담은 예로부터 심장을 깨끗이 하게 해 줄 뿐 아니라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귀한 약재로 알려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사용돼왔다. 곰이 3개월 동안 겨울잠을 잘 수 있는 이유도 UDCA의 탁월한 간장 해독 성분 덕분이다.



서구에서는 17세기 스웨덴의 해머스탄 교수에 의해 처음 UDCA의 약리작용이 밝혀진 이후 과학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UDCA는 주로 간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보호하고 이미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도와줌으로써 간의 피로를 풀어준다.



또 간에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간세포를 생성하고 신진대사를 도와 간의 해독 및 대사기능을 돕는다. 노화나 피로를 일으키는 활성산소에 항산화 작용을 하고 간세포를 파괴하는 외부 염증인자에 대해 항염증 및 면역 조절 작용을 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대웅제약 ‘우루사’는 UDCA이 주성분인 간 기능 개선 전문제다.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이 함유돼 있으며 만성 간 질환의 간 기능 회복, 간기능 장애에 의한 온몸권태·육체피로·식욕부진·소화불량 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효능을 인정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지식경제부 선정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우루사는 C형 간염 치료효능도 인정 받아 간 기능 개선제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했다. 여성들을 위한 ‘알파 우루사’는 제형이 작아 복용하기 편리하다.



● 간 건강 지키려면



1 하루 세끼 적당한 양 식사하기

비알콜올성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 않고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도록 한다.



2 녹황색 채소와 된장 즐겨 먹기

시금치나 오이·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는 기관지와 폐점막을 재생·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혈액 내 니코틴을 분해하는 된장, 체내에 쌓인 독성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는 검은콩도 좋다.



3 트랜스지방산 함유 음식 자제하기

탄산음료, 캔 주스, 젤리 등과 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는 유제품, 기름진 고기, 트랜스지방산이 함유된 쇼트닝, 마가린, 비스킷, 새우튀김, 닭튀김 등은 간 건강에 좋지 않다.



4 당 지수가 낮은 음식 섭취하기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음식으로는 우유·달걀·부추 등이 있다. 현미나 잡곡 등의 복합탄수화물 등 푸른 생선, 채소 등 당 지수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5 금연하기

흡연을 하면 담배 유독물질을 해독하느라 간이 혹사 당해 간 기능도 저하된다. 가족과 지인에게 금연 의지를 밝히고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면 금연에 도움이 된다.



6 하루 2ℓ 물 마시기

물을 하루 2ℓ 이상 충분히 마시면 몸 안의 유해물질이 녹아 소변과 함께 배출된다. 간의 해독 활동을 돕는 셈이다.



7 유산소 운동하기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두 번, 최소 30분 이상하는 것이 좋다.



자료: 대한간학회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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