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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본 배치 핵항공모함 신형으로 교체

중앙일보 2014.01.17 00:16 종합 16면 지면보기
미국 항공모함이 태평양으로 몰린다. 미 해군은 15일(현지시간)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배치된 핵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을 로널드 레이건함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1992년에 취역한 조지 워싱턴함은 약 25년마다 하는 연료 교체와 정비를 위해 미국 본토인 버지니아주 노퍽항으로 귀환한다. 대신 배치되는 로널드 레이건함은 2003년에 취역한 신형 항공모함이다. 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한다.


워싱턴함 대신 레이건함으로
중국과 갈등 고조 상황 감안
루스벨트함은 대서양 → 태평양

 조지 워싱턴함과 로널드 레이건함은 둘 다 태평양 함대 소속이다. 그런 만큼 조지 워싱턴함이 당분간 운용을 중단함에 따라 생기는 공백을 막기 위해 미 해군은 대서양 함대 소속인 또 다른 핵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태평양 함대 소속으로 바꿔 샌디에이고로 이동 배치한다. 미국이 현재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항공모함은 모두 10대다. 결과적으로 정비를 위해 빠지는 태평양 함대 소속 항공모함을 보충하기 위해 대서양 함대에서 한 대를 빼 태평양 함대로 이동시키는 셈이다.



 미 해군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조치는 인도-아시아-태평양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안정을 위해 가장 우수한 항모를 배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의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012년 아시아 군사력 재배치 계획을 발표하며 미 해군 전력의 60%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시키겠다고 예고했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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