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보따리 풀어낼 할머니, 어디 없나요

중앙일보 2014.01.15 00:16 종합 16면 지면보기
이야기할머니 나여화씨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진 국학진흥원]
경북 안동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이야기할머니’를 모집한다. 이야기할머니는 유아들을 찾아가 이황·황희·이항복 등 옛 선현의 미담을 들려준다.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케 한 할머니의 무릎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프로그램이다. 유아들은 인성을 기르고 어르신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안동 국학진흥원 700명 모집
유아들에 '무릎교육' 가르쳐

 현재 전국에는 이야기할머니 15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이야기할머니로 선발돼 6개월 과정을 마치면 유치원·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을 매주 방문하게 된다. 일주일에 3개 기관을 방문해 한 학급에 평균 20분씩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기관을 방문할 때마다 활동비 3만5000원을 지원한다. 지난 한 해 활동한 이야기할머니 윤영숙씨는 “이 나이에 어디서도 받을 수 없는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며 “아이들이 ‘할머니 할머니’ 하며 품으로 파고들 때마다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총 700여 명을 선발한다. 여성 어르신(1944∼1958년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희망자는 다음달 21일까지 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으로 지원서를 내면 된다. 문의 080-751-0700.



송의호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