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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편의점 사업 뛰어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중앙선데이 2014.01.12 01:30 357호 20면 지면보기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업체인 ‘위드미(with-me)’를 인수하면서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 위드미는 전국에 89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신세계의 편의점 사업 진출은 예정된 수순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유통(신세계몰 등)을 갖고 있지만 유통 채널 다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돼 왔다. 그룹 주력인 이마트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다변화에 대한 필요는 더 커졌다.

89개 가맹점 ‘위드미’ 인수로 돌풍 일으킬까

2012년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면서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도 매력적이다. 2012년 편의점 시장 매출 규모는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3% 커졌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11조9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그룹이 그룹 내 간판 최고경영자(CEO)인 소진세 사장을 내세워 2010년 초 2200여 개에 불과하던 세븐일레븐 점포 수를 7230개(지난해 11월 말 기준)로 일찌감치 키워놓은 이유다.

다만 편의점 사업 역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은 신세계엔 부담이다. 업계 1~3위인 CU, GS25,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를 합치면 2만3000개에 육박한다. 정용진(46·사진) 부회장이 편의점업 진출은 물론 성장 전략과 관련해 그룹 내 임원들에게 “심혈을 기울일 것”을 끊임없이 주문하는 이유다.

정 부회장은 과거 감명 깊게 본 책으로 고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꼽은 바 있다. 그는 책을 인용해 “생활의 안정과 자아의 성장 등이 행복의 조건”이라며 “(신세계가) 이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그런 노력 덕에 신세계는 재계에서 가장 직원 친화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부회장이 직원 행복의 토대가 될 지속 성장까지 일궈내는 데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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