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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 용어] 구조조정

중앙일보 2014.01.02 00:55 경제 6면 지면보기
틴틴 여러분도 구조조정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구조조정은 기업의 사업 구조나 조직을 개혁해 효율적으로 만드는 작업들을 말합니다. 직원의 수를 줄이는 인적 구조조정과 기업의 사업 구조 변경 또는 자산 매각 등의 물적 구조조정으로 나뉩니다.


기업이 자산을 팔거나 직원·조직을 줄여서 효율적으로 만드는 작업

 이 중에서 최근 많이 언급되는 구조조정의 형태는 자산 매각, 다시 말해 물적 구조조정입니다. 동부그룹, 한진그룹, 현대그룹 등 유명한 대기업들이 산하에 거느리고 있는 회사들과 보유 자산들을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한 것이죠. 이 중에는 동부하이텍이나 현대증권 등 유명 기업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진그룹은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항공기까지 팔겠다고 합니다. 이들 기업은 왜 소중한 기업과 자산을 매각하는 것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돈이 없기 때문이죠. 이 세상에 자기 돈만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제품 제작이나 사무실 마련, 직원 고용 등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대부분 은행 등에서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합니다. 빌린 돈은 정해진 기한 내에 이자와 함께 되갚아야 합니다.



 그런데 회사가 내놓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좋지 않거나 경기가 나빠져 돈을 벌지 못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기업은 망하게 됩니다. 2009년 이후 전 세계가 불경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우리 기업들도 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해에는 결국 동양그룹과 STX그룹이 붕괴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죠. 동부그룹 등은 이들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계열사나 보유 자산들을 내다 팔아 돈을 마련하려는 것입니다.



 이들 기업이 내다 팔기로 한 자산의 규모는 엄청납니다. 동부그룹은 3조원, 한진그룹은 5조5000억원, 현대그룹은 3조3000억원어치입니다. 아무쪼록 구조조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이들 기업이 다시 기력을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남의 일 아니냐고요? 아니죠. 대기업 한 곳이 무너지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돼 결국은 틴틴 여러분 가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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