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해 무역 트리플 크라운

중앙일보 2014.01.02 00:41 경제 4면 지면보기
지난해 한국의 수출(5597억 달러)과 무역흑자(422억 달러)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반도체 같은 정보기술(IT) 제품의 선전으로 전년보다 수출이 2.2% 증가한 반면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에 쓴 돈(5155억 달러)은 0.8%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무역 규모 1조 달러, 사상 최대 수출과 흑자라는 ‘무역 3관왕(Triple Crown)’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했다.


규모·수출·흑자 등 사상최대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무선통신기기(21.2%)였다. 이 밖에 가전제품과 반도체도 각각 16.8%, 13.3%씩 수출이 늘어 흑자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 반면 선박(-6.3%)과 철강(-11.9%)은 수출이 부진했다. 원유 수입액은 2012년에 비해 8.3% 줄었다. 원유와 함께 가격이 떨어진 철강제품 수입액도 9%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2500㏄ 이하 디젤) 수입은 53.6% 늘었다. ‘코트 및 재킷’(35%), 쇠고기(9.2%)도 수입이 늘어난 품목이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액을 5955억 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6.4% 증가한다는 것이다. 무역수지는 335억 달러의 흑자를 올릴 것으로 봤다.



조영태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세계 경제 회복 추세에 따라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자재 가격은 안정되겠지만 국내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수입이 증가해 무역흑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최선욱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