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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만 다니는 연세대 앞 도로 6일 개통

중앙일보 2014.01.02 00:39 종합 12면 지면보기
서울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 신촌 연세로가 6일 개통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도로를 줄이고 보행로를 넓히는 공사를 해왔다.


승용차 위반 땐 범칙금 4만원

 시가 처음으로 지정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신촌 지하철역(2호선)에서 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550m 구간이다. 앞으로 연세로에는 버스를 포함해 16인승 이상 승합차·긴급차량·자전거만 다닐 수 있다. 택시는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만 통행이 가능하다. 일반 차량은 진입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범칙금(승용차 4만원·승합차 5만원)이 부과된다. 이 지역에선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이 시속 30㎞ 이하로 통행해야 한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양화로 등으로 우회했던 시내버스 11개 노선 등은 이전과 같이 정상 운행된다.



 시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왕복 2차선으로 도로를 줄였다. 대신 보행로를 넓혔다. 기존 3~4m에 불과했던 보행로는 최대 8m까지 늘어난다. 보행에 방해가 되던 변전설비 등도 정리해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 일대의 교통체계도 바뀐다. 연세로를 이용하던 일반차량을 위해 세브란스 앞에 교차로를 신설해 좌회전이 가능하게 했다. 연세대 정문 앞에 설치된 횡단보도도 한 개 더 늘려 총 2개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1월부터 연세로 일대를 ‘주말에 차 없는 거리’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연세로는 평소 극심한 정체로 유명했다. 시간당 1200대의 차량이 몰리다 보니 상습 정체지역 중 하나로 손꼽혔다. 이로 인해 연세로를 통과하는 19개 버스 노선을 이용하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다. 보도 폭은 평균 4m 수준이었지만 노점상과 지상 분점함, 상가 적치물 등으로 실제 보도 폭이 2~3m에 불과해 출퇴근시간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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