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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무궁화 열차 전원 끊겨 41분 스톱 정비 인력 부족 때문?

중앙일보 2013.12.27 01:41 종합 12면 지면보기
경북 구미역에서는 무궁화호 열차의 객실 전기가 끊기는 일이 벌어져 “철도파업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열차 정비인력 일부가 대체 기관사 업무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일부 직원, 대체 기관사로 투입

 사고는 25일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1222호)에서 발생했다. 승객을 태우기 위해 오후 7시40분쯤 구미역에 정차한 상태에서 객실 전기가 끊긴 것이다. 사고 직후 코레일은 정비인력을 긴급 투입해 운행을 재개했다. 이 때문에 열차 출발은 예정보다 41분 늦어졌다.



 기차가 멈춰 있는 시간 동안 객실 난방도 꺼져 있었다. 구미 지역의 이날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였다. 코레일 측은 “난방이 꺼진 문제를 지적하는 승객 불편은 접수되지 않았다”며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여서 객실 내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진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 사고가 파업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무궁화호는 공익사업장에 정해진 필수 운행비율 수준(61.2%)만 운행하고 있어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기관사가 없다는 것이다. 임인순 코레일 홍보부장은 “조작이 손에 익지 않은 기관사의 실수로 발생한 사고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7일간 지속된 열차 정비인력 부족으로 인한 기기 결함이라는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임 부장은 “아직까지는 평시에도 가끔 발생하는 수준의 사고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추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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