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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이냐 안숙선, 전주서 완창 무대

중앙일보 2013.12.27 01:34 종합 16면 지면보기
안숙선 명창
전북 남원 출신 안숙선(65) 명창은 아홉 살부터 소리를 시작했다. 학생 시절 ‘애기명창’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해 50여 년간 구성진 노랫가락과 단아한 용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소리뿐 아니라 가야금 병창·창극·설장구 등에도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내왔다.


28, 29일 흥보가 나눠 불러
송순섭·남해성 명창도 공연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안 명창이 ‘소리의 본향’인 전주시민들 앞에서 오랜만에 완창 무대를 갖는다. 28~29일 이틀에 걸쳐 ‘흥보가’를 부른다. 첫날은 오후 2시부터 1시30분 동안 전반부를 부르고, 다음 날 같은 시간대에 후반부를 이어간다.



 전주문화재단이 연말을 앞두고 28, 29일 전북 전주시 진북동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치는 ‘대한민국 완창 판소리 열전’에서다. 판소리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 무대에는 안 명창 외에 남해성·송순섭 명창도 오른다. 동편제 소리의 맥을 잇는 송순섭(78) 명창은 ‘적벽가’를, 드라마틱한 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남해성(79) 명창은 ‘수궁가’를 각각 부른다.



 이들은 판소리와 가야금산조·병창 분야의 국가지정 중요문형문화재다. 판소리의 경우 중요무형문화재는 6명에 불과하다. 판소리 애호가들에게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큰 판이 열리는 것이다. 70~80대 소리꾼들이 완창 무대에 서는 것도 볼거리다. 완창은 3~4시간분량의 소리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을 가진 젊은 소리꾼 위주로 시도돼 왔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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