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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7년 표류 인천 루원시티 교육타운 조성 추진

중앙일보 2013.12.27 01:19 종합 16면 지면보기
인천시가 26일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 재개발사업 지역에 교육타운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 청사 옆에 있는 시교육청을 비롯해 인재개발원·평생학습교육원·인천예고 등을 루원시티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에 7년째 표류하고 있는 루원시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이려는 조치다.



 루원시티는 가정동 일대 97만2000㎡ 부지에 아파트 1만1291가구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가 땅과 건물을 사들여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한다. 일대는 2006년 사업지구로 지정됐다. 당초 계획으론 올해 말 완공됐어야 한다. 그러나 건물·토지 보상만 했을 뿐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아 아파트 분양 여부가 불투명해서다.



 시는 이미 이 사업에 1조7000억원을 썼다. 이자로만 하루 2억4000만원이 나가는 상태다. 그래서 고심 끝에 ‘교육타운’이란 카드를 꺼냈다. 교육여건이 뒤떨어진 이 지역에 교육타운을 꾸미면 부동산 개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리라 본 것이다. 하지만 시 교육청 측은 “지금 청사를 올해 증축했는데 또 옮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어서 교육타운 조성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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