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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포커스] GDP 성장률 1~1.5%, 정부 예상 밑돌 듯 … 신성장동력 찾아야

중앙일보 2013.12.27 00:10 6면 지면보기
2014년 러시아 경제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013년 경제성장의 방해 요인들이 올해도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개발부의 전망과 사뭇 다른 결과들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결단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새해 경제 전망

경제전문가그룹(EEG) 소속 알렉세이 발라예프는 “수요 증가 속도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스베르방크의 게르만 그레프 사장도 같은 주장이다. 그는 “추가 임금 상승과 공무원 월급의 물가연동 인상 요인을 찾아볼 수 없다. 소비자대출도 꾸준히 줄어들 것이다. 상황은 이렇게 더욱 악화하고, 그로 인해 성장도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정자본 투자에 대한 전망도 여러 가지다. “2014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자연독점관세 동결 조치가 투자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하며, 러시아 기업과 기관의 총이익도 줄었다”고 러시아 금융·회계 자문회사(FBK) 전략분석국 이고리 니콜라예프 국장은 말했다. FBK 연구원들은 “2014년에 러시아 경제가 약해지면서 셰일가스로 인한 세계 에너지 시장 변화, 현대적 경제 모델의 변화, 경제 회복 지연 등과 같은 세계적 도전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대부분은 결과적으로 GDP 성장률이 최대 1~2%로 경제개발부의 전망을 밑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막심 페트로네비치 가스프롬방크 경제전망센터 애널리스트는 “2014년부터는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상 성장률은 올림픽 개최에도 불구하고 1~1.5%로 매우 낮다”며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성장 둔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경제 주기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성장동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의 영향이 최소한으로 미치는 민간 주도로 이루어지는 거대한 분야 때문이다. 그는 “민간 부문의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원자재 투자 유출을 어느 정도 메워주고 있다. 즉 전반적인 하락이 아니라 성장동력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얼마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분석한다.



국방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방산업 분야에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승수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새로운 일자리와 더불어 관련 산업이 생겨나고 각각의 분야가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러시아 정부 산하 국가경제 아카데미 정부 경제 규제학과장 블라디미르 클리마노프가 말했다. 세계은행 수석 연구원인 세르게이 울라토프는 “노동 생산성 증대 또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성장동력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스베르방크의 게르만 그레프 사장은 “지금은 중요한 개혁을 이루기 위한 최적기”라며 “하지만 개혁을 시작하기에 앞서 관리 시스템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나 쿠치마



본 기사는 [러시스카야 가제타(Rossyskaya Gazeta), 러시아]가 제작·발간합니다. 중앙일보는 배포만 담당합니다. 따라서 이 기사의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러시스카야 가제타]에 있습니다. 또한 Russia포커스 웹사이트(http://russiafocus.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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