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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품질 좋아 8개 단지 중 5곳 '완판'

중앙일보 2013.12.27 00:07 경제 8면 지면보기
평촌신도시 더샵 센트럴시티는 1459가구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사진은 방문객으로 북적거렸던 견본주택. [사진 포스코건설]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에 기초공사 중인 포스코건설의 평촌 더샵 아파트. 이달 초 견본주택 문을 열었을 때 1500가구가량의 대단지인 데다 주택시장의 이목이 서울 강남권에 쏠려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반응을 낙관할 수 없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1순위에서 주택형 6개 중 5개가 평균 5.4대 1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나머지 주택형도 3순위까지 모집 가구수의 세 배 넘게 신청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최근 계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모두 팔렸다.

인기 끄는 포스코건설 ‘더샵’
동탄·위례신도시 지역 선점
공부방 등 공간활용도 높여
전국 평균 계약률 65%인데
‘더샵’은 91%로 크게 웃돌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줄곧 집값 상승세를 이어오다 올 들어 주춤해진 부산.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부산시 연산동에 선보인 더샵 시티 애비뉴 주상복합 아파트는 1순위 부산 지역 청약자만으로 평균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함께 분양된 오피스텔에는 549실 모집에 1만여 명이 몰렸다. 아파트는 초기에 ‘완판’됐고 오피스텔도 100%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 포스코건설의 ‘더샵’이 히트를 쳤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매진 행진을 이어간 단지가 적지 않았다.



 26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전국에서 8개 단지 6500여 가구를 분양했다. 상위 10개 대형건설사의 업체별 올해 평균 분양물량과 양은 비슷하지만 성적은 두드러진다. 현재 전체 계약률이 91%다. 올해 분양된 전국 아파트의 평균 계약률 65% 정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00% 계약된 단지가 8개 단지 중 5곳이나 된다. 미분양이 많은 지역의 하나인 경기도 용인에 5월 나온 신갈동 기흥 더샵 프라임뷰도 100% 계약됐다.





 포스코건설은 청약경쟁이 치열한 지역을 선점한 덕을 톡톡히 봤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송파 와이즈 더샵)에서다.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 진출해 주택 수요를 끌어들였다.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는 평촌신도시 일대에서 17년 만에 분양됐다. 포스코건설 우호재 분양그룹장은 “주택 수요자들이 몰리는 ‘길목’에 물량을 내놓기 위해 사업지를 선별했다”고 말했다.



 품질도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주택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5㎡ 이하 중소형 위주로 상품을 구성했다. 전용 85㎡ 초과용 필지여서 중대형을 지어야 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도 주택형을 모두 전용 100㎡ 이하로 설계해 집 크기를 중소형과 별로 차이를 두지 않았다. 주택 크기를 줄이는 대신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자녀방에 별도의 공부방(룸 인 룸)을 설치하고 주방에 주부를 위한 서재와 카페 기능의 공간을 마련했다. 분양대행사인 내외주건 김신조 대표는 “더샵의 분양 성적에 요즘 분양시장의 성공 방정식과 주택 수요자들의 트렌드가 잘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더샵은 내년 이후에도 괜찮은 입지에서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분양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조원어치가 넘는 주택사업을 수주했다. 이 중 내년에 65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구리시 갈매지구, 인천시 송도지구 등에서다. 포스코건설 김준수 마케팅상무는 “주택 수요자들의 요구와 취향을 반영해 품질 수준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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