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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생각 존중해야 소통의 길 갈 수 있어"

중앙일보 2013.12.26 01:15 종합 16면 지면보기
성탄절인 25일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곳곳서 성탄 이웃사랑 실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자정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사진) 대주교가 집전한 성탄대축일 밤 미사를 올렸다. 염 대주교는 강론에서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들에게 성탄의 사랑과 축복이 충만하게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주님 모습을 닮아 겸손하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할 때 화합과 소통, 통합과 공존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탄 미사에 참석한 신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서울 수표로 영락교회, 명일동 명성교회 등 서울의 대표적인 개신교 교회에서도 각각 두 차례, 네 차례 성탄 예배가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기독교단체와 교회 30여 곳은 오후 3시 시청 서울광장 앞에서 ‘2013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이들은 쌍용차, 밀양 송전탑 사건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헌금을 모금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의 발길도 분주했다. 다일복지재단은 이날 오전 청량리 다일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참석자 2500명에게 방한복·도시락을 지급했다. 하루 전날인 24일 오전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는 8000여 명의 교인이 모은 10㎏ 사랑의 쌀 2930포(약 7500만원 상당)를 동대문 지역 14개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24일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과 전국 11개 병원의 소아병동 환자 1400여 명 등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했다.



 이 밖에 기독교 예장합동 총회는 23일 서울 영등포역 일대에서 1000여 명의 노숙인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선물을 전했다. 감리회는 같은 날 서울 세종대로 본부 앞에서 ‘농촌 교회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어 성탄 예배를 드리고 모금을 했다.



글=신준봉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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