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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즐기는 빈·베를린 필 신년음악회

중앙일보 2013.12.26 01:00 종합 26면 지면보기
세계적 지휘자들이 참여해온 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 풍경. [사진 빈 필하모닉]
세계적으로 이름난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를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생생하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두 공연을 다음달 1, 3일 위성중계를 통해 전국 10여 개 지점에서 상영한다. 누구보다 멋지게 2014년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다.


바렌보임·사이먼 래틀 지휘
1월 1, 3일 메가박스서 상영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1939년 처음 시작된 이래 당대 최고의 지휘자들이 거쳐간 것으로 유명하다. 1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필하모닉은 상임지휘자가 없는 대신 단원들의 투표로 지휘자를 초청한다.



 이번에 지휘를 맡은 마에스트로는 다니엘 바렌보임.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빈 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춘다. 음악 도시 빈과 인연이 각별한 작곡가들의 곡을 주요 레퍼토리로 삼는 것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의 특징이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새로운 파격을 시도하곤 한다. 이번에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드보르작의 ‘3개의 슬라브 무곡’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영국 출신으로 2002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끌고 있는 사이먼 래틀이 지휘를 맡고, 중국 출신의 클래식계 수퍼스타 피아니스트 랑랑이 협연한다. 빈 필하모닉 음악회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15분부터 위성 생중계로, 베를린 필하모닉은 위성 지연중계를 통해 3일 오후 8시15분부터 상영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이탈리아에서 펼쳐진 오페라 ‘오텔로’의 공연 영상도 1월 말까지 메가박스 전국 10여 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오텔로’는 베르디가 ‘아이다’를 완성하고 은퇴를 선언한 뒤 16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두칼레 궁전 야외무대에서 올려진 공연이다. 그레고리 쿤데(오텔로)·카르멜라 레미지오(데스데모나)·루치아 갈로(이야고)등이 출연했다.



 관람료는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5000원. 메가박스 VIP회원은 15% 할인. 자세한 일정은 극장 홈페이지(megabox.co.kr)참조.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올 초에도 일부 지점에서 매진됐던 만큼 예매를 서두르는 게 좋다.



이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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