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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보면 소렌스탐 떠올라"

중앙일보 2013.12.26 00:55 종합 31면 지면보기
레드베터(左), 리디아 고(右)
“리디아 고를 보면 안니카 소렌스탐이 연상된다.”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인 데이비드 레드베터(61·미국)가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앞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고보경)에 대해 극찬했다. 레드베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를 보면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3·스웨덴)을 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두고 은퇴한 전설이다.


훈련 돕는 교습가 레드베터 극찬
"LPGA서 실패한다면 우리 잘못"

 레드베터는 “리디아 고가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과 경기하는 모습을 봤는데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웬만해서는 당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레드베터는 재미교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를 비롯 송아리·송나리(이상 27) 등 ‘천재 소녀’로 각광받던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11월 말 레드베터를 찾아갔고, 최근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에 합류하기로 했다. 전담 코치로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을 지도하고 있는 션 호건(33·미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레드베터는 “스윙을 교정할 정도는 아니고 스타일을 살리면서 약간의 수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워낙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스스로 해낸 것이 될 것이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가 잘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리디아 고의 성공을 자신했다. 프로로서 2경기만을 치렀을 뿐인 리디아 고에게는 최고의 찬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찬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3일 11년간 자신을 지도한 코치 가이 윌슨(33·뉴질랜드)과 결별하며 구설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38·미국)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50·뉴질랜드)는 “윌슨이 버림받은 것”이라며 “리디아 고의 행동은 충격적이고 비도덕적이다”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천재 소녀로 불렸던 미셸 위, 송아리·송나리는 레드베터에게 간 뒤 스윙이 망가져 천재성을 잃어버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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