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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훈, 뇌 속 투명하게 보는 법 개발 … 뇌 연구 혁명

중앙일보 2013.12.26 00:21 종합 29면 지면보기
정광훈(34·사진) 미국 MIT대(화학공학·뇌신경과학과) 조교수는 스탠퍼드대 박사후 연구원 시절 죽은 생쥐의 뇌를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CLARITY)을 개발했다. 빛의 투과를 막는 뇌 세포막의 기름 성분을 투명한 겔로 대체해 뇌의 구조와 신경세포 연결망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기술의 해상도는 500nm(1nm=10억 분의 1m)로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보다 2000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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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연구 결과는 4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소개돼 세계 학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같은 난치성 뇌 질환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과정을 추적 조사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논문 발표 이후 프린스턴대·MIT 등 유명 대학에서 ‘러브콜’이 쏟아졌고, 정 교수는 신임 조교수 사상 가장 많은 연구비(약 27억원)를 약속 받고 MIT에 자리를 잡았다.



 그의 연구는 연말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의 ‘올해의 발견(Breakthrough of the Year)’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역시 2013년 10대 과학기술 뉴스 가운데 3위로 그의 연구를 꼽았다. 정 교수는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미 조지아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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