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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반발 큰 노선 일부 수정 … 서울~문산 고속도 속도 낸다

중앙일보 2013.12.24 01:18 종합 16면 지면보기
주민들과의 노선 갈등으로 착공이 1년 넘게 미뤄져 온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3일 이 고속도로 민간사업자인 서울문산고속도로㈜에 따르면 그간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8개 구간 중 6개 구간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 대부분 주민 요구를 수용하는 식이다.


총 35.6㎞ … 내년 6월께 착공

 우선 고양시 강매·원흥동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 지역을 지나는 권율대로와 고속도로에 연결되는 방화대교까지 470m 연결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고양시 서정마을·베라산마을이 소음과 먼지를 문제 삼은 데 대해서는 설계를 일부 변경해 마을에서부터 고속도로까지의 거리를 더 띄우기로 했다.



 파주시는 아동동~영태리 3.7㎞ 구간이 문제였다. 주민들이 “지하로 건설하거나 마을을 우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민간사업체 측은 반지하 터널 방식을 제안했다. 도로 높이를 지표면보다 낮추되 완전히 지하 터널화하지는 않고 개수로처럼 천장을 틔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마을에서는 도로가 잘 보이지 않고, 소음이나 먼지 문제도 크게 줄어든다. 남은 것은 고양시 국사봉 구간의 녹지 훼손 최소화 정도다. 이와 관련해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하고 있는 고양시 측은 “견해차가 좁혀지고 있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허기선 공사관리팀장은 “주민·지자체와 최종 합의한 뒤 내년 6월 착공해 2019년 말 개통 을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는 민자 6171억원을 포함, 총 1조4801억원을 들여 방화대교 북단~고양~파주 문산 35.6㎞ 구간에 왕복 2~6차로로 건설된다. 완공되면 현재 40분 걸리는 서울~문산을 20분에 갈 수 있 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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