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선홍, 왕년의 스트라이커 감독으로 천하통일

중앙일보 2013.12.23 00:49 종합 32면 지면보기
황선홍(사진)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013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과 FA컵에서 모두 정상을 밟았다. K리그 클래식은 프로축구 최고의 대회며, FA컵은 대학·실업·K리그 1, 2부리그 등 아마와 프로까지 총 망라하는 대회다. 한국 축구 역사상 한 팀이 두 대회를 석권한 것은 포항 스틸러스가 처음이다. 더욱 놀라운 건 포항이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고 국내 선수로만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팬들은 개화기에 쇄국정책을 펼쳤던 흥선대원군에 빗대 황선홍 감독에게 ‘황선 대원군’이라는 닉네임을 붙이기도 했다.


2013 중앙일보 선정 새뚝이 ① 스포츠

 황선홍은 2003년 2군 코치부터 시작했다.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감독이 됐으며 2011년부터는 친정팀 포항에 부임했다. 감독 초기에는 혹독한 훈련에 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해 포항에서 FA컵 우승으로 지도자 인생 첫 우승컵을 치켜들며 능력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은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는 나를 발굴해준 이회택 선배다.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10년을 책임질 스트라이커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해준 기자



◆새뚝이=기존의 장벽을 허물고 새 장을 연 사람을 말한다. 독창적인 활동이나 생각으로 사회를 밝히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 또는 단체다. 중앙일보는 1998년부터 매년 연말 스포츠·문화·사회·경제·과학 분야에서 참신하고 뛰어난 성과를 낸 이들을 새뚝이로 선정해 왔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