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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세제혜택 펀드' 저금리시대에 다크호스

중앙일보 2013.12.23 00:05 2면
최대 연 240만원의 소득공제혜택을 주는 ‘장기세제혜택펀드’가 내년 상반기쯤 선보인다. [중앙포토]


연간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주식형 펀드에 5년 이상 가입할 경우 최대 연 240만원의 소득공제혜택을 주는 ‘장기세제혜택펀드’가 도입된다. 현재 국회 조세소위원회가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사 중이며, 개정 시기에 맞춰 내년 상반기에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2015년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이 펀드는 금융위가 ‘100세 시대를 대비한 금융의 역할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 국민들의 노후준비 부족에 대응하기위해 만든 방안이다.

소득공제 혜택, 내년 출시
서민·중산층 돈 몰릴 듯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젊은층과 중산층의 저축을 독려하기 위해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는 장기펀드에 소득공제를 해준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주식형 펀드에 5년 이상 가입할 경우 혜택을 주며 가입자의 소득이 8000만원으로 인상될 때까지 지속할 수 있다. 납입액의 40%, 연 240만원 한도로 세제 혜택을 받으며 납입한도는 연간 600만원이다.



 혜택 부여기간도 10년으로 길지만 5년 이내에 해지할 경우 추징세액이 부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기세제혜택펀드 vs 재형저축=두 상품은 세제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펀드와 저축이라는 원금 보장 여부 외에도 가입 대상 등에서 차이가 있다.



 가입 대상에 있어 재형저축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반면, 장기세제혜택 펀드는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자영업자는 소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장기세제혜택 펀드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입자의 소득이 총 급여 8000만원으로 인상될 때까지 세제혜택이 지속되는 것은 장기세제혜택펀드와 재형저축이 같다.



 납입한도는 펀드가 연간 600만원으로, 연간 1200만원(분기당 300만원)인 재형저축보다 적고 가입기간은 펀드가 10년으로 재형저축 7년 보다 길다.



 세제혜택에 있어 장기세제혜택펀드는 납익액의 40%, 즉 연 24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지만, 재형저축은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혜택을 받는다는 점도 다르다.



 이자와 배당소득이 많으면 재형저축이 유리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소득공제를 받는 장기 펀드가 유리할 수도 있다. 금융위의 설명에 따르면 10년 동안 매달 4.5%의 금리로 월 복리 재형적금 상품에 투자하면 예상 수익률은 26.5%에 불과하지만 장기펀드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연금펀드 상품의 10년 수익률은 98.05%다. 위험부담이 있긴 하지만 펀드업계에 투자하는 것이 목돈을 만지기에는 좋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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