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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8대의원 어떻게 지내고 무엇을 설계하나

중앙일보 1973.03.21 00:00 종합 3면 지면보기
9대 국회에 출마 안 했거나 낙선한 8대 의원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생활설계를 하고있을까. 정치무대의 전면에서 물러선 이후 퇴역 8대 의원은 모두 1백명(은퇴=7 불출마=20 낙천·낙선=67 구속=6). 이들 가운데 정당의 당직을 맡아보고 있거나 앞으로도 계속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 먹고있는 사람은 약 30명이며 그 반대로 정치는 다시 안 하겠다는 사람이 약20명, 나머지 반수는 정치를 계속할지의 여부를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 8대 국회가 문을 닫은 지 5개월이 된 지금, 그들의 생활을 대충 분류하면 ▲당직=8명 ▲변호사=10명 ▲사업=10명 ▲학술=5명 ▲학교일=2명이며 대부분의 사람은 앞으로의 할 일을 구상 중이다.(가나다 순)

<독서와 외유에 변호사 일 봐>

30명은 권토중래의 기반 다져|진로모색 50명, 정치단념 20명

◇강근호=다리 통증을 고치기 위해 물리치료를 받고있는데 일본에가 3개월간 치료받을 계획. 그후는 몇 년간 외국에 나가 공부나 하겠다고. 얼마전 통일당을 탈당했다.

◇염성원(공화)=집밖의 생활로 소홀했던 집안에 안주. 외교관계 책을 읽고 있다고. 머리가 아플 땐 바둑으로 식히고.

◇강재구(공화)=고향인 대구에서 주변 일을 정리하면서 일거리를 구상하고 있다.『정치를 계속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다』고.

◇강필선(통일)=충남 온양과 천안에 있는 농장·극장·정미소 등 사업체 경영에 전념.

◇고우진(공화)=서예를 시작했으며 바둑이나 등산으로 소일. 『정치는 그만두겠으나 뭘 해야할지 아직 떠오르지 않는다』고.

◇권오병(공화)=『변호사 일에 매우 바쁘다』면서 앞으로 변호사일에나 전념하겠다고.

◇권중돈(신민)=집에서 독서하며 전당대회의장, 정무위원으로 당 공식회의에 참석.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생각 중.

◇길병전(공화)=정치학 서적을 읽고 이따금 「골프」로 소일한다. 정치를 계속할지는 좀 더 주변을 관망한 뒤에 결정짓겠다고.

◇길재호=71년 10·2파동이래 주말이면 경기도 양주에 갖고있는 밤나무 농장에 심신을 맡긴다. 「골프」장에도 가끔 나간다.

◇김기섭(신민)=낙선의 허탈함을 메우기 위해 정신수양을 하고 있다고. 현재로서는 정치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외에는 결정한 게 없다고 했다.

<정치할 기회 대비 정신수양>

◇김병윤(공화)=담석증으로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약1주일 전 퇴원, 집에서 요양하며 독서로 시간을 보내고있다.

◇김성곤=쌍용「시멘트」회장과 동양통신 사장일에 전념. 사업관계로 해외에 나갔다가 16일 귀국. 정치에는 다시 손대지 않겠다고 되풀이하고 있다.

◇김서배(공화)=안국 합동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일에 전념. 『다시 정치할 기회가 올지 모르겠으나 계속 대비하겠다』고.

◇김숙현(공화)=서울에서 변호사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도 변호사 연락사무실을 두어 다음 정치활동에 대비하겠다고. 얼마 전 「소금」이라는 수필집을 냈다.

◇김승모(신민)=지난 선거 뒤처리, 소송여부를 매듭짓기 위해 부산선거구에 몇 번 다녀왔다. 시내 무교동음식점을 계속 경영하고 있다. 오는 선거를 위해 조직정비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당일에 충실·선거구 돌보아>

◇김강주(신민)=당 정무위원으로 당무에 참여하면서 전과 마찬가지로 매주 목요일이면 선거구인 부산을 다녀온다. 선거소송제기 여부를 검토 중.

◇김의택(신민)=중앙당무원장 겸 정무의원으로서 당의 공식회의에 참석하는 일 이외는 집에 머물러 있다. 당의 일은 충실히 볼 것이며 정치활동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김이권(신민)=정치 그만둘 생각 없고 다음에 다시 출마할 준비를 하겠다는 얘기. 집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살림이 걱정이라고.

◇김인(공화)=작년4월 뇌일혈로 쓰러져 입원치료 후 한 달만에 퇴원, 집에서 계속 요양 중. 몸은 건강하나 아직 약간의 언어 장애가 남아있다고.

◇김재화(신민)=제일동포, 총선 전 일본으로 돌아가 지내고 있다.

◇김정두=2·27총선 전 신민당을 탈당하고 정계은퇴선언. 대구에서 변호사 개업 중. 서울엔 한 달에 한번 정도 올라오고.

<바둑·「골프」와 사업에 전념>

◇김준섭(신민)= 당 정무위원으로 당무 일선에 나서 재기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오래 전부터 해오던 「오퍼」상에도 다시 손을 대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김중태(공화)=일본의 역사소설을 읽고 있다. 오중렬·박준호·박종진·정간용씨 등과 가끔 바둑도 둔다. 『뭘 해야할지 아직 막연하다』고.

◇김창모(공화)=낙천 후 집에서 쉬며 독서와 바둑으로 소일. 이따금 친구들과 어울려「골프」를 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이 즐거움이며 『정치는 더할 생각이 없다』고.

◇김현숙(공화)=2·27선거 때 지원 다니던 여독이 아직도 가시지지 않아 휴식 중.

6·25때 학도호국단훈련 교원들의 친목단체인 학배 동우회의 회장으로 월례회에 참석하는 일 이외에는 외출을 않고 있다.

<정원 가꾸며 자서전을 집필>

◇김형욱(공화)=「골프」를 그만둔 대신 3개월 전부터 정구를 시작.

◇김홍대(통일)=집에서 정원을 가꾸며 독서로 소일. 건군 과정에 참여했던 자신의 자서전을 쓰기 위해서 귀국 후 6·25 전쟁까지의 자료를 모으고 있다. 정치는 계속하겠다고.

◇나두호(신민)=신민당적을 갖고는 있지만 지난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고 정치에서 손을 뗐다. 서소문동에 사무실을 갖고 변호사일에 전념하고있다.

◇모윤숙(공화)=혈압·신장이 나빠져 병원출입 중, 건강을 생각해서 원고엔 손을 대지 않고 있으나 그 동안 써놓은 수필·시를 모아 곧 발간할 예정 『호반의 목소리』. 건강이 호전되는 대로 국회속의 우정·「유머」·인물을 소재로「의사당 수기」를 쓰겠다고.

<선거소송과 새 기르는 이도>

◇문창택(공화)=『진로를 구상중이나 뚜렷한 방안이 없어』 독서로 소일.

일어판 영국의 회사를 읽고 있고 날씨가 풀리면 10년 동안 벗삼아온 낚싯대를 찾겠다고.

◇박병배(통일)=대전지구 「2·27」선거 당선 및 선거무효소송을 제기, 그 일로 바쁜 며칠을 보냈다. 소송에 이기면 1년만 당원 생활하고 정계를 은퇴해서 외국여행과 육영사업이나 하겠다고.

◇박성호(공화)=『밖에 나가 봤자 갈 데도 없어』 집에 있으면서 4번째 삼국지를 읽고 있다고.

월말에 고향(금산)에 돌아가 인삼재배에 열을 쏟을 생각. 박씨는 약 l천평의 삼밭을 갖고있다.

◇박승규(공화)=「성아 물산」회장. 「프로판·개스」경보기·무선 통신기·공해관계 기기 제작회사인데 5월부터나 판매에 들어가 한창 제작에 바쁘다. 시내 해남「빌딩」사무실에서 동서인 사장과 머리를 맞대고 있노라면 하루가 간다고.

◇박종율(신민)=당분간 정치휴업. 「잉꼬」등 조류사육사업에 전력을 기울이는데 곧 서울 근교에 나가 본격적으로 조류사육을 기업화할 계획. 집에 4백 마리의 새를 기르고 있다.

◇박종진(공화)=철공업 계통의 사업을 추진 중. 『정치에선 거리가 멀어진 것 같으니 실업계로 눈을 돌려볼 생각』이라고.

◇박준호(공화)=거의 외출을 않은 채 역사책을 읽거나 바쁠 때 등한했던 친척집들을 이따금 방문하는 것이 일과. 앞으로의 생활설계는 정리가 안됐다고 했다.

<일 역사소설 읽고 서도 익혀>

◇박태원(공화)=일본 역사소설 「도꾸가와·이에야스」를 읽고 있다. 매주「골프」장에 나가며 정치에 대해선 『때를 기다려 봐야겠다』고.

◇서범석=지난 12일 20년간 몸담아온 신민당(야당)을 탈당, 정계를 은퇴했다. 조용하게 여생을 보내겠다고.

◇서재성(공화)=본업인 서예에 다시 열중. 『밀린 것이 많아 밤새우기가 일쑤』라면서『여생을 예술에 바치겠으며 정치는 더 이상 생각이 없다』고.

◇신광순(공화)=공화당 사무차장으로 취임하여 업무인계를 받자마자 사무국 기구축소와 법정기한인 6월까지 정당법에 따른 지구당정비 작업에, 바쁘다.

◇심봉섭(신민)=선거구인 경주에 자주 내려가 선거소송준비 중. 앞으로 정치는 계속하겠다는 얘기.

◇양일동(통일당수)=지난 12일 도일, 22일 귀국예정. 2·27선거에서 참패는 했지만 통일당을 계속 이끌어갈 생각이라고. 시내 삼각동에 있는 당사를 정치활동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염기균(공화)=정치관계 서적을 읽으며 이따금 등산을 한다. 『정치에 미련이 없으며 한 사람의 착실한 시민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오중열(공화)=서도를 시작했으며 문학전집과 경제학 서적을 읽고 있다. 지난10월 이후 「골프」는 중단. 사업을 해보려고 구상 중.

◇오치성(공화)=낙천 직후 부인과 함께 설악산·울릉도 등 동해안 일대를 약1개월간 돌고와 집에서 머리를 식히고 있다. 『바쁘던 시절 소홀히 했던 주변을 다시 돌아보며 체계 있는 공부나 하겠다』고.

<선거구민에 인사‥책도 발간>

◇오홍석(신민)=낙선을 했지만 선거구 유권자들을 찾아 인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음 선거에 대비, 선거구를 자주 돌아다니며 조직관리를 하겠다는 것. 생계를 위해 사업은 궁리중이라고.

◇유갑종(통일)=정읍-김제구 당선무효소송을 냈다. (6백표 차로 낙선). 매일 오전 중에 삼각동 통일당사를 한번씩 들르고 있다.

◇노봉영(공화)=백두산정계비 연구 중. 「백산 학보」에 이 문제를 몇 차례 실은 노옹은 청나라 강희실록 등 자료를 수집, 정리하면서 7, 8월께 정계비에 관한 책의 발간을 서두르고있다.

<혁신정당 꿈 키우고 저술에>

◇노성범=조용히 쉬면서 오랫동안 관계해 오던 불교단체 일을 돌본다. 앞으로의 방향은 아직 정하지 않고 당분간 정치에는 손을 대지 않을 생각.

◇노오유(신민)=2·27선거(동대문)결과에 항의, 2일간 단식 후 집에서 요양 중. 앞으로의 계획은 연구해 봐야겠다면서 아직 정치를 단념하고 싶지는 않다는 얘기.

◇유청(통일)=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정치는 계속할 결심이지만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이 서있지 않다고.

◇윤길중=지난 연초 신민당을 탈당, 집에서 붓글씨와 묵서에 전념. 기회만 오면 통일을 추진할 혁신 정당을 만들겠다는 꿈은 버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윤재명=(공화)부인과 함께 충청도·전북 지방을 여행 중.

◇윤청구=(통일)허리가 불편해 집에서 요양하며 정치「에세이」집필 중. 『인생과 정치가 동행한다』는 신조에 따라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붓으로 정치를 데리고 가는』저술에 전념하겠다고. 정치는 버리지 않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교선(공화)=큼직한 무역회사들의 경영상태를 사적으로 비교 연구하고 있다. 자료수집을 위해 직접 찾아가거나 회사간부를 면담하면서 무료 경영진단도 해주면서 기업경영에 직접 참여할 길을 찾고 있다고.

◇이대우(신민)=선거 비용에 충당하느라 바닥난 생계문제로 고민이 크다는 얘기. 정치는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고.

◇이동원(공화)=교회에 가는 것 이의에는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 들어앉아 있는 시간이 대부분. 외교관계 서적을 많이 읽고 있다고.

◇이상익(공화)=어릴 때 배우다가 그친 한학을 다시 시작, 고향선배로부터 주2∼3회씩 천자문·시경·논어를 복습 중.

◇이상조(신민)=4월 지구당개편대회를 위해 경산-달성-고령구 당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조직작업에 열중. 조직원을 맡으면 다음 선거를 위해 조직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국회의원을 한번은 더해보고 싶다는 얘기다.

◇이세규=지난 1월 신민당을 탈당, 언젠가 정치는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정계를 관망. 집에서 역사 소설류를 읽고 있다고.

◇이우현(공화)=집에서 전공인 정치학 서적을 읽으며 틈틈이 화원을 가꾸는 것이 일과.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이윤학(공화)=자신이 창설한 의정부 조양중학교 일을 돌보며 책과 바둑으로 소일. 『옛날 한국 생산성본부에서의 경험을 살려 경영관리 지식을 활용할 길을 찾고 있다』고.

◇이정석(공화)=사서삼경과 논어에 몰두중이라고. 친구를 찾아가 바둑 두는 것도 큰 일과중의 하나.

◇이정우(공화)=다동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아직 사건을 많이 맡지 못했다고. 최영희 의원·정구중씨가 자주 들른다.

◇이종우(공화)=고대 이사와 명예교수직을 갖고 자주 학교에 나간다. 강의는 맡지 않았어도 철학과 연구실에 발을 끊지 않고 있다. 금강장학회(회장)를 만들어 강원도출신 후배를 도울 계획.

<6년 후 재기 위해 사업구상>

◇이택희(신민)=생활을 꾸려나갈 방안이 안서 고민이라는 얘기다. 앞으로 6년을 기다릴 계산 아래 다른 사업을 궁리 중이고 지구당 조직관리는 계속 게을리 않겠다고.

◇이학일(공화)=외출을 별로 않은 채 바둑과「골프」로 소일. 뚜렷한 계획이 없으며 정치를 계속할지는 『두고 봐야겠다』고.

◇이형우(통일)=선거 뒤처리를 마무리하고 있다. 틈틈이 경제관계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구상 중. 당분간 사업에 손을 댈 계획도 검토.

◇박종기(신민)=선거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선거구인 목포에 몇 번 다녀왔다. 1백80개 투표장을 보전 신청하고 선관위원장 등 1백50명을 고발. 정치는 계속할 생각.

◇장덕진(공화·서울)=회장직을 맡고 있는 축구협회 일에 전념. 상비군과 오는 4월 「이란」서 열리는 15회「아시아」청소년 축구대회에 파견될 청소년대표「팀」의 훈련을 뒷바라지하기에 바쁘다.

<농장관리에 정치 계속 관망>

◇장덕진(공화·전국구)=청주에 내려가 그 동안 대진의에게 맡겨 놨던「장내과 의원」을 다시 맡기 위해 준비중. 4월부터는 청진기를 들게 된다.

◇전연구(공화)=종전의 변호사로 「컴백」.한국 미래학회와 한국 세법학회 회원활동도 계속 중. 71년에 펴낸 「조세 판례집」의 수정증보판 발행도 서두르고 있다.

◇전휴상(공화)=자신의 소유인 「엘리자」농장(양주군소재)에 자주 내려가 직접 돌보고 있다. 『정치를 계속할지는 좀더 관망해야겠다』고.

◇정건용(공화)=『정치가 서툴러 낙선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일본 역사소설 「도꾸가와· 이에야스」를 또 한번 읽고 있다』고. 『정계에서 망각되지나 않도록 노력해야겠는데 생계를 꾸려나갈 사업 밑천이 없어 걱정』이라고 했다.

◇정구중(공화)=집에서 틈틈이 일본 시사지를 읽고 있다. 「골프」도 금년에는 한번밖에 하지 않았고 별다른 계획이 없다는 것.

◇정규헌(신민)=당료파 출신의 직업정치인으로 겪은 정치생활을 사건중심으로 책을 쓸 준비.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미정.

◇정성태(신민)=집에서 쉬며 때때로 「골프」를 친다. 광주지구의 선거소송을 위해 투표구 등 보전 신청을 내놓고 있지만 소송을 제기할 것인가는 미정. 앞으로 정치활동을 계속할 것인가의 문제도 결단을 못 내렸다고.

◇정보화(공화)=고향인 영천에 내려가 새로 벌여 놨던 새마을사업의 예산조치 등 뒤 처리를 하고 지난 15일 상경. 별로 외출을 않는데 『정치보다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나 연구해 봐야겠다』고.

<낙선에 허탈상태·두문불출>

◇정판국(공화)=『선거구민의 내방이나 전화를 받기가 괴로워』 낚시와「골프」로 소일한다고. 당분간 머리 속을 정리한 뒤 새로운 일거리를 찾겠다고 했다.

◇조일환(신민)=2·27후 낙선의 상처를 씻지 못한 채 계속 허탈상태라는 것. 집에서 쉬며 책이나 읽고 있는데 당의 일(현재 지도위원)은 계속 보겠다고.

◇조재봉=당분간 정치에서 손을 떼고 앞으로의 진로를 모색 중. 아직 특별한 계획없이 집에서 두문불출. 생활은 양조장 수입으로.

◇조홍래=아직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미혼이라 결혼문제를 곧 결말지을 예정. 시간을 내어 선거구도 돌아볼 계획.

◇최환웅(공화)=자신의 소유인 강릉의 동해 합동주조주식회사, 강원 신진자동차주식회사, 경월 청주공사, 경월 청량음료공사의 일을 돌보고 있다.

몇몇 교수들과 함께 경제문제에 관한 연구소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최병길=작년 말 신민당을 탈당,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종로1가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려 개업 중. 홍익대에서 민법과 상법 강의도 맡고 있는데 정치에는 미련이 없다는 얘기.

◇최종성(공화)=외출을 거의 않은 채 온실의 화분을 손질하는 것이 일과. 요즘 5백여종의 「사보텐」을 모두 분갈이했다. 경제서적과 전사집을 틈틈이 읽고 있는데 『당분간 조용히 눌러앉아 수양하겠다』고.

◇편용호(신민)=서대문 독립문 근처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한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소속당원과 유권자들에게 4만여장의 인사장을 발송. 지구당 개편 후에는 1년 반 예정으로 구미지역을 여행할 계획.

◇편정희(공화)=새우·뱀장어·조개·꽃게 등을 양식·수출하는 「삼풍 수산」경영에 전념,

충남 서산에 최근 양식장「댐」을 완공한 후 다시 2개를 착공, 외국자본유치에 동분서주. 성공하면 연8백만「달러」수출에 자신 있다고.

<정치서 손끊고 조림에 손대>

◇한병기(공화)=정치에서 자진 후퇴한 후 전에 사장으로 있던 망상 항해의 회장직을 맡았다. 「시스타」호 조난 뒤처리 등 회사 일로 지난 16일, 「그리스」로 떠났다. 앞으로 사업에 전념하리라고.

◇홍승만(공화)=변호사업무·일본문제연구소·당성사적 보존회(당나라로부터. 한문을 수입한 팔학사의 사당 및 유적보존)이사장 등으로 정신없이 바쁜 터에 중앙선관위원으로 선출돼『눈코 뜰 새 없다』고.

◇홍영기(신민)=서울 삼풍상가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고 개업 중. 정무위원 일은 이대로 보지만 『적당한 시기에 연기같이 정계은퇴를 하고 농장이나 경영하고 싶다』고,

◇홍이균=지난 11일 정계은퇴선언을 하고 신민당을 탈당, 청평에 있는 땅에 양어장을 만들고 조림에 손을 댈 계획으로 양어적지를 물색 중. 시간만 나면 낚시를 한다. 정치인들은 거의 안 만나고.

◇황은환(신민)=사업관계로 전라도 지방에 자주 내려가며 2∼3개월 후 변호사 개업을 다시 할 예정. 5월중에 외국여행을 하겠다고. 앞으로의 정치 활동 여부는 그때 가봐서 결정짓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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