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힐러리, 공화당 크리스티에 추월당해

중앙일보 2013.12.19 00:56 종합 20면 지면보기
힐러리(左), 크리스티(右)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66) 대세론에 경고등이 켜졌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아이오와주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가상 대결에서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51) 뉴저지 주지사에게 40% 대 45%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팀이 지난 10~15일 1617명에게 ‘오늘 대선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한 결과다. 오차범위는 ±2.4%포인트다.


대선 전략지역 아이오와주
가상대결서 40 대 45 패배

 아이오와주는 미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1월 초에 양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가장 먼저 열리는 대표적 전략 지역이다. 대선에서 승부를 가르는 주요 경합주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의미심장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줄곧 우세를 보이다가 지난 7월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크리스티에게 동일한 득표율(41%)을 허용했다.



 CNN은 크리스티가 지난달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한 것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대학 측 분석을 전했다. 특히 성별 지지도에서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클린턴은 여성 득표율에서 49% 대 39%로 10%포인트 앞섰지만 남성 득표율에선 30% 대 51%로 21%포인트나 크리스티에게 뒤졌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공화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하고 합리적인 보수파로 분류된다. 지난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 뉴저지주에서 주지사로 재임하며 압도적인 표차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 초당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공화당의 또 다른 유력한 주자인 랜드 폴(켄터키주) 상원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45% 대 44%로 오차범위 내 신승을 거뒀다. 지난 5월 가상 대결에선 46% 대 42%로 우세했다.



강혜란 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