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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친노·비노 명찰 떼야"

중앙일보 2013.12.18 00:27 종합 10면 지면보기
김한길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당내 계파주의를 정면 비판했다. 김 대표는 17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대선 재도전을 시사한 문재인 의원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개인의 정치적 목표를 내세울 때가 아니라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문 의원뿐 아니라 손학규 고문이 차기를 겨냥한 움직임에 들어갔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이날 송년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노무현의 뒤를 잇는 (민주당의) 장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집안을 이어가는 맏이가 되겠다”면서 ‘2017년 대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당내 계파주의 정면 비판

민주당 내 차기 경쟁이 조기에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선당후사는) 문 의원한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고 당에 속한 사람 누구나 다 그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문 의원의 ‘북 콘서트’와 15일 노무현재단 송년회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참석하는 게) 국민들 보기에 좋았을까”라고 반문하며 “(문 의원 측에) 물어보니 정치인들이 아닌 일반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만든 자리라 초청장도 안 보냈다고 하던데 굳이 갈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파주의 극복을 화두로 던졌다. “난 계파도 없고 만들려 하지도 않는다. 대표가 될 때 가장 앞세운 것도 소위 계파정치 극복이었다”면서다. 김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민주당이 하나로 뭉친 모습을 보고 싶다는, 굉장히 절실한 요구”라며 “‘친노’니 ‘비노’니 명찰을 떼고 민주당이란 명찰을 달아야만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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