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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모은 증서 100장 … 50대 남성이 구세군 기부

중앙일보 2013.12.18 00:17 종합 14면 지면보기
한 50대 남성이 지난 8년간 모은 헌혈증서 100장을 구세군에 기부했다. 겨울 한파를 녹이는 이웃 사랑이다.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16일 서울 명동에 설치한 자선냄비에 헌혈증서 100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구세군은 익명으로 기부받는다는 원칙에 따라 이 남성의 신원을 추적하지 않았다. 하지만 헌혈증서에는 ‘1963년생 김유식’이라는 이름이 선명히 인쇄돼 있다. 그는 2006년 2월 8일부터 올해 11월 28일까지 많게는 한 달에 2~3회씩 헌혈했다.


헌혈천사

 구세군은 “기초수급대상자 등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 지원 때 헌혈증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에서 수술에 필요한 혈액 구입에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혈장·혈소판 등 성분에 따라 적게는 수천원, 많게는 수만원 수준이다.



 구세군은 같은 날 교회헌금봉투에 담긴 헌혈증서 7장도 자선냄비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임직원들도 ‘금융기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눔’ 행사를 통해 지난 2일 헌혈증을 기부했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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