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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서 성과 내는 미래에셋

중앙일보 2013.12.18 00:08 경제 8면 지면보기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진출 10년째를 맞았다. 미래에셋운용의 해외진출은 2003년 홍콩법인 설립으로 시작됐다. 홍콩법인을 통해 미래에셋은 국내 최초로 현지에서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2005년 출시했다. 이어 브릭스 펀드, 차이나 펀드 등 다양한 이머징마켓 펀드들을 내놨다. 미래에셋 해외법인은 홍콩 외에도 인도·영국·브라질·미국 등 11개국에 흩어져 있다.


'그레이트컨슈머펀드'
수익률 32.21%로 높아

 이 펀드들은 중국 증시가 2007년을 정점으로 하락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특히 2007년 10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4조원 넘게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던 인사이트 펀드는 중국 시장이 급락하자 손실률이 60%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주식 비중을 70%까지 늘리며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올 들어서는 중국 위안화로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RQFII)을 외국계 운용사 중 처음으로 획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정호 홍콩법인 대표는 “미래 10년을 내다보며 유망한 투자자산을 국내에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2011년 출시한 ‘미래에셋그레이트컨슈머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마스터카드·구글 등 글로벌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올해 들어서만 3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수익률 또한 32.21%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2.71%를 크게 웃돈다. 뉴욕법인 현지 매니저가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해외에 비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아직 성과가 부진하다. 지난 1년간 미래에셋운용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2조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해외 주식형 펀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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