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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식품엑스포·흥타령 축제 … 지역경제 파급 효과 2411억원

중앙일보 2013.12.17 00:05 6면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와 흥타령춤축제가 천안을 대표하는 국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단국대·백석대 산학협력단이 웰빙식품엑스포와 흥타령축제를 평가한 결과 경제 파급효과가 241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흥타령축제는 세계에서도 주목 받는 축제로 성장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열린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과 축제 만족도 등 평가내용을 살펴봤다.


천안 대표 국제 축제 자리매김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 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상명대학교 팀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국제웰빙식품엑스포, 2334명 고용유발효과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의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최된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는 2111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2334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내용은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양종곤 교수)이 분석한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평가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자료에 따르면 행사기간 중 방문객이 지출한 비용은 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참여업체와 천안국제웰빙엑스포조직위원회가 지출한 비용까지 반영한 생산유발효과는 154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65억원으로 나타나 모두 2111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이 지출한 822억원의 세부내역을 부문별로 보면 ▶교통비 158억원 ▶숙박비 53억원 ▶식·음료비 262억원 ▶기념품 및 쇼핑 227억원 ▶기타 지출액 122억원 등이었다.



국제웰빙식품엑스포의 짚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모습.
 보고서는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문객의 부문별 만족도 등도 분석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당시 문화관광부) 균형성과지표 관점의 지역축제 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실시했으며 관람객 664명, 참여업체 103곳에 대해 현장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방문객 가운데 여성은 363명(54.74%)으로 집계돼 남성 301명(45.3%)보다 높았다. 연령별 분포에서는 30대 방문객이 184명(27.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157명(23.6%), 20대 156명(23.5%), 50대 104명(15.7%), 20대 미만 35명(5.3%), 60대 이상 28명(4.2%) 순이었다.



 방문객 전체 만족도는 3.33점(5점 만점)으로 만족 36.6%, 매우 만족 5.9%로 집계됐다.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해외민속공연이 3.5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으로 세계식문화체험(3.5점), 웰빙요리교실(3.46점), 전통식품체험(3.43점), 치즈·와이너리(3.41점) 순으로 높았다.



 주요 서비스 만족 요인으로는 진행요원 친절이 3.42점으로 가장 높았고 프로그램 안내물 이해도(3.4점), 행사장 배치 적절(3.33점), 안내시설 배치 적절(3.31점)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소재지 분포는 천안 19.4%, 천안을 제외한 충청권 32%, 경기·인천 17.5%, 서울 15.5%, 경상도 4.9%, 강원도 2.9%로 나타났다. 참여업체 만족도는 3.40점(만족 36.9%, 매우 만족 13.6%)을 받아 방문객 만족도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엑스포의 강점으로 교통 요충지로 높은 지리적 접근성과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방문객 규모, 주변 대학과의 산학협력,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제공 등을 꼽았다. 반면 약점으로는 국외 참여업체 및 외국인 방문객 실적 미비, 인근지역에만 국한된 참여 인원, 지역 관광과의 연계부족 등을 지적했다.



올해 열린 `2013국제웰빙식품엑스포` 방문객들이 웰빙건강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흥타령축제 관람 역대 최다, 300억원 파급효과



‘춤’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 유일의 춤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의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열린 축제는 관람객 138만명이라는 역대 최다 기록을 올렸고 300억원의 직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김판영 교수)이 보고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기간인 10월 1~6일까지 6일간 총 방문객은 2012년 135만명 보다 2.2%가 증가한 138만명으로 나타났고 이들 방문객의 총 지출은 300억2800만원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교통비 41억1800만원 ▶숙박비 4억7800만원 ▶식·음료비 109억3200만원 ▶오락비 50억1500만원 ▶쇼핑비 84억3600만원 ▶기타비용 10억4900만원 등었다.



 방문객 5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문객 만족도, 비용지출, 참여형태 등 5개 분야(59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방문비율은 여성이 369명(65.3%)으로 남성 196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분포에서는 20대 방문객이 136명(24.1%)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33명(23.5%), 40대 124명(21.9%), 50대 86명(15.2%), 20세 이하 62명(11.0%), 61세 이상 24명(4.2%)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방문객 만족도는 거리퍼레이드가 5.2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어 거봉포도와이너리(5.25점), 흥타령풍물난장(5.18점), 막춤대첩(5.17점), 세계문화체험(5.15점) 순으로 높았다.



 축제 운영부분에서의 관람객 만족도는 행사장까지 접근성이 5.51점으로 가장 높았고 프로그램의 다채로움(5.42점), 프로그램의 재미(5.27점), 음식종류의 다양성(5.25점), 행사안내요원들의 서비스(5.24점) 등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천안시민축제대학’ 및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시민단체의 참여확대 및 전통놀이 확대를 위한 거북놀이 재현, 기업의 사회적 활동의 일환으로 시도한 ‘나눔워킹댄스 페스티벌’ 등이 시민참여 확대에 효과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대표 프로그램인 국제민속춤대회, 거리퍼레이드, 춤경연대회는 흥타령춤축제만의 차별성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흥타령춤축제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하는 등 세계적인 춤전문 축제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흥타령춤축제를 벤치마킹해 처음 개최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국제민속춤축제가 11월 28부터 12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주관으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의 메르데카 광장에서 개최됐다.



 국제춤축제연맹(Federation of international Dance Festivals, 약자 FIDAF)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자카르타축제 폐막식에서 10개국의 참가 공연단과 관객 등 3000여 명이 함께 국제춤축제연맹 로고송으로 흥타령 춤을 추는 이벤트를 진행해 인도네시아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흥타령춤축제가 세계에서 주목 받는 축제로 성장했다.



 국제춤축제연맹은 회원국 간 춤축제를 연계하여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2014년 터키, 루마니아, 불가리아가 연계해 축제를 개최하고 국제춤축제연맹 로고송과 흥타령춤을 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춤축제연맹은 향후 회원국 축제에서 FIDAF 로고송과 흥타령춤을 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춤축제 정보교류와 공연단 참가 등 각국의 춤축제 간 상호 발전을 위해 23개국이 참여해 만든 국제춤축제연맹 본부는 천안에 있다. 안동순 축제팀장은 “국제춤축제연맹 회원국들이 천안흥타령춤축제의 프로그램 등을 벤치마킹 해 춤축제를 신설하거나 보완해 개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각국의 축제에서 로고송과 춤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 천안의 ‘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글=강태우 기자

사진=천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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