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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결혼·여행 기념 '나만의 우표' 만들어 추억 담으세요

중앙일보 2013.12.17 00:05 4면
동천안우체국이 제작한 `나만의 우표`. [사진 동천안우체국]


아무리 아름다운 추억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나만의 우표’ 제작을 운영하고 있다. 동천안우체국을 통해 ‘나만의 우표’에 대해 알아봤다.

동천안우체국, 신청 접수 받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사진이 있다면 우표로 남겨보세요.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동천안우체국(국장 이상명)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우표’를 신청 접수 받는다. 동천안우체국에 따르면 ‘나만의 우표’는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추억의 사진을 파일이나출력물로 담아 우체국에 접수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우표로 제작해주는우정사업본부의 우정 서비스다.



특히 ‘나만의 우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희소성 있는 우표인 것은 물론 우표 제작을 신청할 경우 신청자의 주소지로 직접 발송해 주고 있다.



실제 개인의 출생이나 졸업·결혼·여행 등 가족의 대소사를 우표로 제작해 기념하는가 하면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창립기념일, 신제품 발표, 각종 기념품, 직원들의 생일선물,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나만의 우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싸이·소녀시대 등 연예인 우표 발행도



우체국과 관련된 각종 행사 시에도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 기념하고 있다는 이상명 국장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타 기관과의 협약이라든지 직원들 간 야유회 등 각종 행사 시에도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우표’ 제작 비용은 비싸지는 않지만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으로는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또 실제 사용할 수 있으니 시간이 흐른 뒤 함께 사진을 찍은 지인들에게 ‘나만의 우표’를 붙여 편지 한 통 쓸 수 있다면 그것만큼 소중한 일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최근에는 싸이, 소녀시대 등 인기 연예인들도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싸이 우표’ ‘소녀시대 우표’ 등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 판매하는 등 우표를 통해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 전할 때 좋아”



결혼을 앞둔 이승용(31)씨는 “일생에 가장 소중한 날로 기억될 결혼식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결혼식 사진과 신혼여행 사진을 모아 ‘나만의 우표’를 제작하기로 했다”며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른 뒤 ‘나만의 우표’를 본다면 결혼식 당일이나 신혼여행의 설렘이 그대로 살아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명 국장은 “‘나만의 우표’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올해가 가기 전 한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을 위해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 보는 것도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천안우체국은 ‘나만의 우표’ 외에도 고객들의 주문에 맞춰 제작해주는 ‘맞춤형 엽서’도 함께 신청 받아 제작하고 있다.



문의 동천안우체국 영업과 041-629-6310



최진섭 기자



◆우리나라 최초 우표=세계 최초의 우표가 발행된 지(1840년 5월 6일) 44년 후인 1884년 11월 18일에 탄생했다. 고종황제는 당시 병조참판이었던 금석 홍영식(琴石 洪英植) 선생을 우정총판에 임명하고 우편제도의 창설을 칙명으로 내렸다. 이로써 우리나라 최초 우표인 문위우표가 발행됐다. 하지만 문위우표는 11월 18일까지 5문, 10문 2종만 도착돼 서울, 인천 간에만 사용됐다. 나머지 우표 3종은 갑신정변(1884년 12월4일)의 실패로 우정총국이 폐쇄될 때까지 도착이 되지 않아 발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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