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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줄면 인건비 늘고 생산차질 …" 중견기업 10곳 중 7곳 법 개정에 반대

중앙일보 2013.12.09 00:29 경제 1면 지면보기
중견기업 10곳 중 7곳(70.6%)이 근무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연합회가 8일 중견기업 126개사(제조업 95개사·비제조업 31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다. 특히 제조업체는 ‘부당하다’고 답한 기업이 10곳 중 8곳(81%)에 달했다.


중견기업연합회 126사 조사

 근로시간 단축을 반대하는 이유로 중견기업들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기업부담 증가(36.8%)’를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은 ‘납기일 지연·생산량 감소 등 생산 차질(29.3%)’ ‘경기 변동에 따른 탄력적 운영 수단 상실(16.7%)’ ‘임금문제로 노사 간 갈등 유발(16.1%)’ 순이었다. 중견기업 대부분(95%)이 휴일 근로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이 기업 경영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중견기업들은 또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신규 채용을 통한 인력충원(38%)’ ‘자동화 설비 투자(26%)’ 등을 꼽았다. 마땅한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해 임금을 삭감(15.5%)하거나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8.1%)하겠다는 답도 적지 않았다.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3곳 중 2곳(66.7%)이 “현행법을 유지하고 노사 간 자율합의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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