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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 상금 370억원 … 53억 올랐어요

중앙일보 2013.12.07 01:08 종합 11면 지면보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 32개국의 운명이 정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을 열었다. FIFA와 브라질 정부는 총 90분 동안 진행된 조추첨 행사에 1100만 달러(약 116억5000만원)를 쏟아 부었다. 이 행사는 200여 개국에 생중계됐으며 조명장비 36t, 케이블선 50㎞, 프로젝터 200대 등 막대한 양의 방송 장비가 동원됐다.


총상금은 37% 늘어난 6100억원
출전국에 최소 85억원씩 지급

 현장에는 기자와 관계자들을 포함한 4800여 명의 초대 손님과 진행요원 2700여 명이 모였다. 제롬 발크 FIFA 사무총장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역대 월드컵 우승팀의 간판 스타인 카푸(브라질)·지네딘 지단(프랑스)·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로타어 마테우스(독일)·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 등 스타들도 참석했다.



 펠레는 조직위원회로부터 조추첨 행사에 나서줄 것을 요청받았으나 “내키지 않는 제안이다. 조추첨에 참가해 특정 팀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무대 전면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월드컵 등 메이저 축구대회 때마다 되풀이되며 화제가 되는 ‘펠레의 저주’에 마침표를 찍고 싶어서였다. ‘펠레의 저주’는 펠레가 예측하는 우승 후보나 기대하는 선수가 번번이 낙마해 생겨난 말이다.



 펠레는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를 우승 후보로 꼽았고, 브라질은 예선 통과도 힘들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우승했고, 프랑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그랬다. 펠레가 다크호스로 꼽은 일본은 3전 전패로 탈락했다. 또 “이탈리아 공격수 발로텔리의 팬이다”라고 했는데 곧바로 부상을 당해 대회에서 빠졌다. 펠레는 최근 브라질 대표팀의 중심을 네이마르(바르셀로나)로 꼽았다. 펠레의 저주가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어질지는 여전한 관심사다.



 집행위원회는 브라질 월드컵 우승 상금으로 3500만 달러(약 370억원)를 책정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이 받았던 3000만 달러(약 317억원)보다 500만 달러(약 53억원) 늘어났다. 대회 상금 총액은 5억7600만 달러(약 6094억원)다. 지난 대회 4억2000만 달러(약 4443억원)에서 1억5600만 달러(1650억원) 인상됐다. 총상금 규모는 약 37%나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32개 본선 진출국에 돌아가는 출전 수당도 증가하게 됐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최소 800만 달러(약 84억7600만원)씩 분배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은 6일 끝난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뽑혔다. 체육과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U-20 월드컵의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605억원, 부가가치 유발 289억원 등 총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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