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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약진, 수입차 판매 1위

중앙일보 2013.12.06 00:03 경제 6면 지면보기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K3 디젤`.
‘국민차’ ‘서민차’라는 뜻을 가진 폴크스바겐이 그 이름에 걸맞게 올 들어 두 번째로 수입차 월간 판매량(신차 등록대수) 1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과시용 고급 차량’에서 ‘실용적 대중 차량’으로의 수입차 시장 중심축 이동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1월 2825대 팔아 BMW 제쳐
기아차, 대항마 'K3디젤' 출시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11월에 2825대를 팔아 BMW(2746대)를 누르고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개별 차종별 판매량에서도 폴크스바겐은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을 1위(550대)에 올렸고 ‘파사트 2.0 TDI’(2위·494대), ‘골프 2.0 TDI’(6위·295대), ‘제타 2.0 TDI’(10위·278대)도 10위 이내에 포함시켰다. 성장세는 더욱 괄목할 만하다. 이 업체는 올해 1~11월 2만4226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8%나 성장했다. BMW의 경우 올해 3만773대를 팔아 누적 판매량은 1위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률은 14.3%로 폴크스바겐에 크게 뒤진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자동차 시장과 비교해볼 때 고가의 고급 브랜드인 BMW가 오랫동안 판매 1위를 질주해왔다는 건 분명 특이한 현상”이라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폴크스바겐 차량들의 부상은 우리 수입차 시장이 대중화돼 저변이 그 만큼 넓어지고 성숙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이날 수입 디젤 승용차들에 대한 또 하나의 대항마 ‘K3 디젤’을 출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진동억제재의 두께와 면적을 늘리고, 주요 부위에 흡음재와 차음재를 대거 추가하는 등 디젤엔진 특유의 주행 소음을 큰 폭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연비(16.2㎞/L)와 출력(128마력)은 지난 8월 출시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현대차의 아반떼 디젤과 동일하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1925만~2190만원으로 아반떼 디젤(1745만~2180만원)보다 비싸다.



 기아차는 또 이날 내년 상반기 중 1회 충전으로 218㎞를 주행할 수 있는 쏘울 EV(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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