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용서비스 5년, 일산서 페스티벌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영상 즐겨
"지상파·케이블 대항마로 급성장"
IPTV는 텔레비전 수상기와 인터넷망을 셋톱박스로 연결해 방송과 VOD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에는 SK브로드밴드의 ‘BTV’, KT의 ‘올레TV’, LG유플러스의 ‘U+ tv’ 등 세 가지 IPTV가 서비스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송 채널을 고르면 그 화면을 온라인망으로 실시간 전송(스트리밍)하는 방식이다. 지상파나 케이블은 방송사가 시간대별로 뿌려주는 프로그램을 받아 보는 것에 비해 IPTV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크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IPTV는 통신망의 발달에 따라 또 한 번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2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모바일 IPT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유선인터넷·휴대전화·인터넷전화 등과 IPTV를 세트로 묶은 결합상품을 판매하면서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야구 중계에 여러 개의 음성 해설을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방송에는 없던 서비스로 시청자를 파고들고 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IPTV 5주년을 맞아 5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빛마루(디지털방송콘텐트지원센터)에서 ‘디지털미디어 페스티벌 2013’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케이블TV·IPTV·스마트TV·콘텐트·장비·기술 등 관련 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국내 최초 디지털미디어 종합 전시회다. 행사장에는 디지털미디어아트 특별관을 비롯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관, IPTV 공동관 등 8개 전시관이 마련된다. 디지털미디어산업회 관계자는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등 비즈니스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디지털미디어 생태계를 구성하는 4대 분야인 콘텐트(C)·플랫폼(P)·네트워크(N)·단말기(D)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창조적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