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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1000만명 눈앞 … 쑥쑥 크는 IPTV

중앙일보 2013.12.06 00:02 경제 6면 지면보기
퇴근길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던 주문형비디오(VOD)를 집에 도착해 거실에 있는 TV로 이어 본다. 리모컨으로 영화 속 장소를 검색하고 드라마 주인공이 입은 옷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다. 아내가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하자 리모컨을 건네주고 방에서 태블릿 PC를 이용해 이어 보기를 한다….


상용서비스 5년, 일산서 페스티벌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영상 즐겨
"지상파·케이블 대항마로 급성장"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으며 등장한 인터넷TV(IPTV)가 바꿔놓은 생활상이다. 지난달 17일로 상용서비스 5주년을 맞은 국내 IPTV 서비스는 현재 가입자 10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영상 콘텐트 대량 소비 시대를 맞아 IPTV가 지상파와 케이블에 대항할 차세대 미디어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TV는 텔레비전 수상기와 인터넷망을 셋톱박스로 연결해 방송과 VOD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에는 SK브로드밴드의 ‘BTV’, KT의 ‘올레TV’, LG유플러스의 ‘U+ tv’ 등 세 가지 IPTV가 서비스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송 채널을 고르면 그 화면을 온라인망으로 실시간 전송(스트리밍)하는 방식이다. 지상파나 케이블은 방송사가 시간대별로 뿌려주는 프로그램을 받아 보는 것에 비해 IPTV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크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IPTV는 통신망의 발달에 따라 또 한 번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2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모바일 IPT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유선인터넷·휴대전화·인터넷전화 등과 IPTV를 세트로 묶은 결합상품을 판매하면서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야구 중계에 여러 개의 음성 해설을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방송에는 없던 서비스로 시청자를 파고들고 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IPTV 5주년을 맞아 5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빛마루(디지털방송콘텐트지원센터)에서 ‘디지털미디어 페스티벌 2013’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케이블TV·IPTV·스마트TV·콘텐트·장비·기술 등 관련 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국내 최초 디지털미디어 종합 전시회다. 행사장에는 디지털미디어아트 특별관을 비롯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관, IPTV 공동관 등 8개 전시관이 마련된다. 디지털미디어산업회 관계자는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등 비즈니스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디지털미디어 생태계를 구성하는 4대 분야인 콘텐트(C)·플랫폼(P)·네트워크(N)·단말기(D)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창조적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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