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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소재 기발 … 스토리·캐릭터는 미흡"

중앙일보 2013.11.21 00:30 종합 30면 지면보기
한국영화 세계화 막후에서 역할한 헬렌 리 킴(43·사진)씨가 20일 방한했다. 미국 영화사 굿 유니버스의 해외부문 대표인 그는 한국콘텐츠진흥윈 주최 ‘2013 국제콘텐츠컨퍼런스’에 참석한다. 킴 대표는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스탠드’(2013),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등의 해외 배급을 맡은 경험이 있다. 27일 미국 현지 개봉을 앞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 리메이크 버전도 제작과 파이낸싱 등에 깊이 관여했다. 리메이크 버전의 메가폰은 ‘말콤X’(1992) 등으로 유명한 스파이크 리(56) 감독이 잡는다.


굿 유니버스 킴 대표

 서울에서 태어난 킴 대표는 두 살 때 미국 LA로 이민 갔다. 로욜라-메리마운트대에서 영화와 TV를 전공한 뒤 업계 경력을 쌓았다. 2004년 맨데이트 영화사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 해외부문 대표에 올랐다. 그는 “한국영화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국계인 게 자랑스럽다. 한국말과 문화에 친숙해 한국기업과 일하는 데 장벽이 없는 건 큰 장점”이라고 했다. 한국영화에 대해선 “소재가 기발하지만 스토리와 캐릭터의 면면을 풍부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미흡하다”며 “기본적으로 좋은 각본을 개발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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