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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대비 연금저축 펀드 뜬다

중앙일보 2013.11.21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연금저축펀드는 소득공제 혜택과 노후보장 상품으로 연말이 다가오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포토]



소득공제·노후 보장
수익률 옥석 가려야

연말이 다가오자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금저축 상품은 은행이 취급하는 연금저축신탁, 보험회사가 취급하는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등 세 가지다.



 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연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소득공제 혜택많아 가입자가 늘고 있다.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절세 매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수익률로 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금저축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7일 현재 올해 226개 국내 연금저축펀드에 총 5663억원이 순유입됐다. 올해 44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출이 일어나는 등 국내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줄을 잇는 상황에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연금저축펀드는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다. 납입기간이 최소 5년이다 보니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투자자들이 주로 찾는다. 그러나 가장 큰 매력은 ‘세제혜택’이다. 연금저축상품은 연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연금저축상품은 분기별 납입한도가 없어져 오는 12월 30일까지 가입 한도를 채우면 최대 4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한꺼번에 400만원을 불입할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득이 연 1200만원 이하인 투자자가 연간 400만원을 연금펀드에 넣으면 26만4000원의 절세 효과를 본다. 1200만원~4600만원은 66만원, 4600만원~8800만원은 105만6000원, 8800만원~3억원은 154만원, 3억원 초과 투자자의 경우 167만20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가 8월 발표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소득공제 대신 세액공제로 바뀐다. 연금저축의 세액 공제율은 13.2%로 소득금액과 상관없이 연간 400만원을 납입하면 52만8000원을 받게 된다. 소득구간이 1200만원 이하인 투자자가 아닌 경우, 혜택이 줄어든다. 연간 4000만원을 버는 투자자의 경우, 기존 66만원을 환급받았지만 세액공제로 바뀌며 52만8000원만 돌려받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금융소득 2000만원 이상)가 아닌 직장인들이라면 세법 개정에 따른 환급액 변화가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펀드 형태 연금저축펀드는 상품 수익률을 제대로 평가하고 주기적으로 편입된 펀드를 교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일정 기간마다 수익률 변동폭이 큰 펀드보다는 장기 수익률이 꾸준히 이어지는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연금저축의 세금 이연 효과도 있다. 계좌 내 발생하는 이자소득, 배당소득은 당장 15.4%가 과세되지 않고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령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로 과세된다. 투자할 때 절세된 금액은 재투자가 이뤄지면서 복리 효과가 발생해 수익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연금소득세는 저율로 원천징수가 되지만 연간 사적 연금소득이 12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엔 종합 과세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올해 새로 도입된 신연금저축은 연금저축 내에서 자유롭게 상품 변경이 가능해졌다. 기존 연금저축은 10년 가입의무기간과 분기별 납입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신연금저축은 5년으로 의무가입기간이 줄었다. 분기별 한도도 없고 연 1800만원까지 납입을 할 수 있다.



  연금펀드 수익률은 옥석이 섞여있다. 가입 기간이 길수록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설정액 50억원 이상 연금저축펀드에 10년 동안 적립식으로 가입했을 경우 총 납입 원금 대비 수익률이 135.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 3년 수익률은 99.7%, 5년 수익률은 111%로 나타나 가입 기간이 늘어날 수록 수익률 누적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는 연금저축펀드 중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연금1(주식)’이 3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신영연금배당펀드’(15.19%),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글로벌ETF펀드’(12.16%), ‘삼성클래식아세안연금펀드’(10.29%)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우리행복연금차이나인덱스펀드’(-6.82%), ‘동양파워연금저축라이징밸류펀드’(-5.92%),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2030연금펀드’(-5.62%)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납입기간 중 납입 금액과 이익에 대해 비과세가 유지되고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 시 구간별로 5~3%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면서 “20대나 30대부터 일찍 시작해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기간을 늘리는 것이 노후자산 증식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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