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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나주박물관 22일 문 연다

중앙일보 2013.11.20 01:20 종합 16면 지면보기
22일 개관하는 국립나주박물관 전경. 마한시대 옹관고분 유적지인 전남 나주 반남고분군 인근에 고분 모양을 본떠 세워졌다. [사진 국립나주박물관]


1500여 년 전 영산강 유역의 고대 문화를 담은 국립박물관이 나주에 문을 연다. 국립나주박물관은 22일 개관식을 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산하의 12번째 지방 박물관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전남 첫 국립 … 7만㎡ 규모
스마트폰으로 전시 안내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 망라



 나주시 반남면 자미산 자락에 들어선 박물관은 7만4272㎡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건축면적 1만1086㎡) 크기로 지어졌다. 마한시대 옹관고분 문화의 진수를 보여 주기 위해 시내가 아닌 나주 외곽에 자리 잡았다. 삼국시대 유적인 반남고분군(사적 513호) 인근이며 복암리 고분군(사적 404호)과는 8㎞ 거리다.



 전남 첫 국립박물관에는 영산강 유역의 고대 문화가 망라돼 있다. 1층 제1전시실은 나주 신촌리 9호분과 복암리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된다. 지하 1층 제2전시실은 개방형 수장고와 고고학 체험시설로 꾸며졌다.



 전시관에는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돼 스마트폰으로 전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접촉감지(NFC) 기능이 적용돼 스마트폰 앱만 다운받으면 전시 안내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국립박물관 최초로 개방형 수장고를 갖춘 것도 강점이다. 총 6곳의 수장고 중 2곳에 관람창을 설치해 유물을 보관하는 방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개관에 맞춘 특별전은 ‘천년 목사골 나주’라는 주제로 내년 2월 16일까지 열린다. 신촌리 9호분의 금동관(국보 295호)과 최희량 임진왜란첩보서목(보물 660호) 등 대표 유물이 나온다. 국가지정문화재 4점과 기타 유물 15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박중환 나주박물관장은 “첨단 전시기법과 체험 전시를 통해 1500년 전에 만들어진 마한의 고분군 속에서 느림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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