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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리모델링] 50대 중소기업 부사장, 연말께 퇴직하는데 …

중앙일보 2013.11.20 00:07 경제 7면 지면보기
Q 서울 송파구에 사는 김모(58)씨. 대기업 임원으로 있다가 중소 수출업체 부사장으로 옮겼다. 이르면 연말께 현 직장도 떠나게 될 것 같다. 월수입은 급여 500만원을 포함해 850만원가량 된다. 자녀로는 군 복무 중인 아들과 미국 유학을 떠난 딸이 있다. 모아놓은 자산은 8억원 상당의 거주 아파트와 은행예금 5억5000만원을 포함해 18억원 정도. 하지만 퇴직하게 되면 바로 생활에 쫓기게 된다. 은퇴 후의 자산운용에 관해 물어왔다.


아파트 평수 줄이고 즉시연금·월지급식 ELS 들어라

A 김씨네는 맞벌이로 노후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재산을 모았다. 그러나 부동산 비중이 과해 남편이 직장을 그만둘 경우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보유 부동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김씨네가 보유한 178㎡형 아파트는 부부 둘이 살기엔 너무 크다. 핵가족화 등으로 대형 아파트는 보유 실익이 사라진 지 오래다. 은퇴에 대비해 팔려고 내놨지만 집을 보러오는 사람조차 없다. 호가를 내리는 등 좀 더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 아파트 평수를 줄여야겠다. 105~115㎡형이면 제대할 아들까지 세 식구가 살기에 적당한 규모다. 아파트 규모 축소와 함께 경기도 화성시에 보유한 3억원 상당의 토지를 처분한다면 5억원가량의 현찰 동원 능력이 생긴다. 이 돈을 오피스텔, 아파트 단지내 상가,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에 투자해 임대수입을 만들도록 하자. 이들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률은 연 5~6%로 예상된다. 월 250만원가량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노후자금이 모자란다. 보통예금 등 금융자산을 투자상품에 굴려 현금흐름을 더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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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시연금 4억원 넣으면 월 180만원=투자상품은 두 얼굴이다. 수익률을 욕심 내면 위험이 커지고 위험이 두려우면 수익성을 희생해야 한다. 중요한 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적절히 자산을 배분하는 일이다. 먼저 은행예금 중 4억원은 비과세 즉시연금에 가입하자. 1인당 2억원까지만 비과세되므로 이 돈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둘로 쪼개 가입할 것을 권한다. 종신형 기준 매달 180만원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 경우 배우자에 대한 증여한도는 6억원까지여서 증여세 부담은 없다. 이와 함께 보유 주식 1억7000만원어치를 매도한 후 은행예금 3000만원과 합쳐 월지급식 ELS(지수연계증권)를 구입하는 게 좋겠다.



 ◆ELS 2억원 가입으로 월 85만원 확보=월지급식 ELS는 주식시장이 상승하지 않아도 매월 일정 금액의 이자 수령이 가능하다. 단, 가입 시 ELS 구조를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 김씨네에겐 지수형이면서 기초자산수 2개로 만기 시 가입 당시의 조건을 충족하면 무조건 약정수익을 돌려주는 ‘스텝다운’형 월지급식을 추천한다. 이 같은 구조의 월지급식 ELS를 선택할 경우 2억원 가입으로 매월 85만원이 꼬박꼬박 통장으로 입금된다. 즉시연금과 월지급식 ELS에 가입하고 나면 은행예금은 1억3000만원이 남는다. 이 중 3000만원은 언제든지 출금 가능한 CMA나 MMF 계좌에 넣어두고 비상자금으로 쓰도록 하자. 나머지 1억원은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을 통해 유동성 자금으로 관리하는 게 좋겠다. 이 같은 자산리모델링으로 김씨네는 퇴직하더라도 월 400만원씩 들어가는 딸의 유학비를 뒷바라지하면서 350만원가량의 노후생활비를 쓸 수 있다.



 ◆실손보험은 납기 10년으로=김씨가 보유한 보장성 보험은 대부분 만기가 된 데다 보장기간이 80세까지로 돼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다만 은퇴 후엔 보험료 납입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납기를 가급적 짧게 가져가는 게 바람직하다. 암·뇌졸중·심근경색 진단금을 1000만원으로 하고 실비보험을 가입할 경우 10년납 기준 보험료는 월 12만원 든다. 부인의 보장 상황은 남편보다 더 열악하다. 실비보험을 진단금액 3000만원을 넣어 가입하도록 하자. 10년납, 100세 보장 기준 월 보험료는 19만원이다.



재산리모델링 asset@joongang.co.kr



◆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팀장, 정현영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자산관리팀 차장, 임현정 신한은행 신한PWM서울센터 팀장, 김지훈 MONETA수석컨설턴트 팀장



◆ 신문 지면 무료 상 담= 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 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게재합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524)하십시오. ‘위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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