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G손보 판다

중앙일보 2013.11.20 00:01 경제 1면 지면보기
구자원(78) LIG그룹 회장 일가가 그룹 핵심 계열사인 LIG손해보험 주식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LIG건설 기업어음(CP) 투자자 피해보상액 마련을 위해서다.


구자원 회장 가족 지분 전부
CP 피해보상 위해 매각키로

 LIG그룹은 19일 구 회장의 장남 구본상(43) LIG넥스원 부회장의 지분을 비롯해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LIG손해보험 주식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주식 수는 1257만4500주로 지분율은 20.96%에 달한다. 이날 LIG손해보험 주가는 경영권 매각 추진 소식에 3만450원으로 13.41%(3600원) 상승했다.



 LIG그룹은 “1300억원가량의 3차 피해보상액 마련을 놓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으나 확실하고 신속한 자금조달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주관사 선정 후 매수희망자 모집 및 가격협상 과정을 통해 매각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선대로부터 이어온 인생과 같은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말 못할 아쉬움과 회한이 남는다. 앞으로 진행될 지분 매각 과정에서 일어나는 희생과 어려움을 감수할 뿐 아니라 임직원 고용 승계를 포함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상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