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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수 국내 첫 파이프 오르가니스트 별세

중앙일보 2013.11.19 00:23 종합 23면 지면보기
한국 최초의 파이프 오르간 전공자인 곽상수(사진) 연세대 명예교수가 17일 별세했다. 90세. 충북 청주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 미국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연세대 음대 교수로 30년간 일했다. 연세대 교회에서도 교회음악 지도자로 26년간 활동했다.



 고인은 국내 처음으로 연세대에 주문 제작형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등의 오르간 설치도 고인의 자문을 받았다.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창설 이사장, 교회음악학회 창설 회장 등을 지내며 한국의 파이프 오르간 및 교회음악계의 개척자 역할을 했다.



 현재 국내 최고의 오르가니스트로 손꼽히는 곽동순 연세대 교수는 그의 장녀다. 곽 교수는 “아버지를 보고 자연스럽게 그 뒤를 이어야겠다 생각했고, 아버지 아래서 처음 파이프 오르간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유족은 곽 교수 외에 딸 동경(연세대 생활과학대 교수)·동희씨, 사위 장성인(전 ITW 대표이사)·염봉진(KAIST 명예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 경기 고양 새문안동산에 안장된다. 02-2227-7587.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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