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호 사무총장 청문회 증인 출석
"양건·청와대 갈등설 사실 아니다"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양건 전 감사원장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인사청문특위 서병수 위원장은 “양 전 원장은 감사원장 퇴임 후 거주지와 전화번호를 아는 사람을 찾지 못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위는 양 전 원장의 자택 주소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됐다. 직접 자택을 찾아가 보기도 했지만 허사였다.
양 전 원장은 지난 8월 퇴임식에서 “재임 동안 안팎의 역류와 외풍을 막고 직무의 독립성을 한 단계나마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물러서는 마당에 돌아보니 역부족을 절감한다”고 말해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에 불참하자 자신을 둘러싸고 정치적 공방이 재연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껴 나오지 않은 것이란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왔다. 특위 위원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출석요구서를 전달받았는데 안 나오면 고발할 수 있지만 전달 자체가 안 됐다니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금명간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권호·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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