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흡연 억제에 가장 효과
보건사회연, 6119원 인상안 보고
문 후보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담배 한 갑당 6119원(현재 2500원)으로 올리는 것이 적정한 수준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 후보자의 이런 입장은 전임자인 진영 전 복지부 장관과도 대비된다. 진 전 장관은 지난 5월 “(담뱃값 인상은)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문 후보자가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지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올리겠다고 대답한 게 아니다”며 “담뱃값 인상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는 정부안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 세대보다 미래 세대가 불리하다는 지적에 대해 “엄밀히 보면 동의한다. 장기적으로 갈 때 정부안에 따르면 미래 세대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늘지 않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주겠다고 한 공약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렇게 갔을 때 재정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인 100%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것은 지금도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신성식 선임기자